안녕하세요. 요즘 자주 뵙네요. 약 한 사람입니다.
이틀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지라 글이 두서없을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구합니다... 불면증 너무 싫어
웰부트린이라 하면 세로토닌 재흡수만을 억제하는 일반적인 항우울제와 달리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에도 관여하는 약이라고 알려져있죠. 이게 @와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지, 에이앱 블로그를 복습해보면 웰부트린을 처방받았다는 포스트가 꽤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최근에 SSRI인 졸로푸트를 복용했다가 역효과만 나서 사흘만에 때려 친 전적이 있죠. 그래서 SNRI인 웰부트린은 어떻냐하면, 아직까진 졸로푸트보다는 덜 구리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일단 약효는 특별히 못 느꼈습니다. 낮은 용량이라서 그런건지 먹었을 때 플라시보로 살짝 기분이 안정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외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
그리고 부작용으로는 팔에 피가 안 통하는 듯이 저린 느낌이 드는 것과, 이 약 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얼굴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는 것, 그리고 약을 먹은 이틀동안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는 것이 있습니다.
졸로푸트를 복용했을 때만큼 힘들지는 않지만 이것도 부작용이 잠잠해질 때까지 험난한 시기를 겪을게 눈에 훤하네요. 콘서타나 데파코트는 부작용이 있을지언정 그만큼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서 어떻게든 참고 먹었었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아서... 꾸준히 복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따 오후에 종합심리검사 신청해야 하는데 병원 가다가 쓰러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무사히 돌아와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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