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내 공부는 약을 먹는다고 확 나아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도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려고 먹는데, 부작용이랑 형량을 잘 해야 이득을 볼 수 있다.
비교 1. 몰입에 걸리는 시간 전 : 1시간 30분 후 : 10분
비교 2. 몰입 후 지속되는 시간 전 : 1시간 30분 후 : 2시간, 약효 떨어진 후 50분
비교 3. 이해력 전 : 20 후 : 50
비교 4. 몰입할 대상 통제력 전 : 50 후 : 10
비교 5. 감정적 안정성 전 : 70 후 : 30
다른 것들은 이해할 수 있다, 본래 단발식으로 강한 힘을 발휘하는 샷건에서 켜 놓으면 연료를 소비하며 다 태워버리는 화염방사기가 된 기분이다. 그렇지만 불이.. 자꾸 다른 데 옮겨붙고, 정신의 총열이 뜨거워 감정적으로 꽤 불안정한 게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위험한 것은 다양한 화제다. 낙엽진 비탈길에서 샷건은 쏴도 별 문제가 아니지만 화염방사기는 산을 태워먹는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카톡을 삭제했다. 에이앱 카톡방 대신 구루미 방에 들어가서 오후나마 조금 더 집중해서 공부를 했다.(차분님과 형설님께 감사) 목표도 좀 더 확실하게 정하는 게 좋겠다,
페니드 복용 초기의 좋은 점은 잠을 잘 잘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중에도 피곤해서 조는 경우가 있는데 딱 그 상태에 눈물나게 공부하면 머리 안쪽에 박아낳을 수 있다. 추우니 빨리 집에 가야지. 그렇지만 아이패드는 이제 사물함에 넣어놓고 다녀야겠다, 집에서의 아이패드 몰입도 심해질 거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