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이틀간 약 없이 지냈다 의사선생님이 상황따라서 먹다 안먹다 하지말랬는데 그 말이 맞았나보다
잠이 많아지고 나른하다 중간고사 첫 시험이 있어서 일어났어야 했는데 일어나길 미루다 강의시간 30분이 지나고서야 눈을 떴다
시험지에 이름이라도 써야 F는 면할텐데.. 뛰어가도 50분일테고 이미 시험을 다 치루고 해산했을 시간이다 싶어 그냥 가지말까 싶었지만 하루종일 누워있다보니 잠도 더 오지않아 그냥 학교로 향했다
어떻게 시험지는 받아내 대충 적어내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이젠 진짜 약이 필요해 대충 다이어트도시락을 까먹고 약을 털어넣었다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마감까지 아직 여유가 있기에 다시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넷플릭스 보다 깜빡 잠이 들었다
그렇게 잠을 자놓고 또 잠이 오는것도 신기하다 아마 난 잠만보의 환생일거야
그냥 쭉 누워서 쉬고싶지만 나름 시험기간인데 나 자신이 너무 쓰레기처럼 느껴질테니 일하는데 필요한 파일도 받고 운동도 할 겸 다시 학교로 향했다
도착해서 PC에 다운받기를 시작하고 다 되기 기다릴 겸 잠깐 나와서 한두모금 구름과자하는데 10분정도 걸었다고 땀이 비오듯 났다 내 체력은 역시 구려.
약효가 오랜만에 돌아서 그런지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다 목이 탄다 친구들에게 오는 연락들도 갑자기 내 신경을 거스른다시끄러워. 구역질 나 이대로 실신해 응급실 실려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이 글 남기고 따뜻한 물 몇모금 마시고 강의실 책상에 엎어져서 조금 쉬어야지 쉬고나면 괜찮아 질거야 그럼 또 일해야지 일하고 공부해야지
나는 멋진 학생이니까 일과 공부 두가지 다 할거야 둘 다 멋지게 성취하진 못하더라도 둘 다 놓을 순 없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