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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수긍하고 사는가 보다
Level 3   조회수 219
2019-11-07 11:53:53

@ 진단 받은 작년에는 희망에 차서 열심히 살았다. 인생의 동반자였던 게으름이 병이었다니! 병탓 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무한히 느꼈다.

당시에는 자격증 취득 과 졸업을 목표로 살고 있어서 거기로 달려만 가면 됐다. 그것만 해내면 인생 다 펼 줄알았는데 웬걸 자격증 시험 또 떨어졌다..이 자격증 시험 N수생이었는데 역대 최고 점수라서 기분은 좋았다. 약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근처도 못갔겠지 짱이다! 하지만 기분만 좋았다ㅎ 졸업은 목표하는 학점으로 졸업했지만.. 그냥 자기 만족이었지 그게 취업에 도움되는것은 아니었다. 자존감을 많이 쌓을수 있는 한해였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고,, 이뤄내지도 못했으니ㅎㅎ 취업에 있어서 나는 레벨0이었다. 걍 고등학생때로 돌아가서 새로살고 싶은 심정이다ㅎ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 라는 수동적인 생각으로 취업은 할수 없었다. 내 또래들은 미리 미리 준비 해서 자신의 강점을 완성도 있게 다듬고 있는데.. 나는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 모습을 인정하는데에도 시간이 좀 걸렸다. 방향 못잡고 백수 생활 하다가 동네 친구가 00자격증 따고 있대서 따라서 따고.. 잉여 일 때 면허 따야 겠다 싶어서 면허 땃다ㅎ 그게 다다.. 공채 이력서 넣는 것도 겁나서 못해봤다.. 내가 해봤자지 .. 라는 생각 뿐ㅎ.. 여튼 요약하자면 올해는 어떤 구체적인 목표가 없어서 대충 사는 중이다. 약도 메디키넷에서 콘서타로 왔더니 파이팅 넘치는 모습도 없다ㅎㅎ.. 약을 다시 바꿔야 하나 고민도 된다. 다행히 자존감이 바닥 치거나 우울하지는 않았다. 왜냐면 아침마다 수영을 다녔기 때문이다. 그런말 들어본지 모르겠는데 수영장 사람들 똘똘뭉쳐서 정말 잘 논다. 수영 끝나면  커피먹고 밥먹고 커피먹고 수다떨고..ㅋㅋ 사회 생활좀 해보신 분들이라 잉여 취준생을 닥달 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거 없고 같이 놀궁리만 하신다. 너무 유쾌하고 좋으신 분들이다. 구박 안받고 그냥 사람 자체만 보는 그 모임에서 긍정적인 에너지 많이 받았다. 받을 에너지를 파이팅 넘치게 써야하는디.. 하.. 내인생은 어디로 가는걸까.. 모르겠다 정말..

@진단 받고 한참 지낫더니.. 모든 일에 안일해 졌다..ㅎ @스러운 사고를 쳐도 그럴수 있지~  라는 생각뿐 고치고 싶어서 스트레스 받고 그런게 없어졌다.. 이 글은 또 어디로 가는걸까.. 맥락이 엉망인거 같은디.. 마무리 하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음.. 멘탈은 평안한 요즘이다... 졸업 후에 기간이 길어지니 조금 불안할뿐.. 그냥 그러고 산다

**에이엡 단톡이 너무 그립다...ㅠ ㅠ.. 자기 성찰 열씨미 하고.. 글도 자주 쓰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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