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직장인이고요. 나이는 30대 초반이에요. 가끔 자유게시판에 글 올리다가..블로그에는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레벨 2가 되어야 블로그를 쓸 수 있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얼마 전에 레벨 2가 된 다음에 레벨 1도 블로그 작성이 가능하다는걸.. 알았어요. 처음 가입때부터 알고 있었으면 아마 저는 가입인사겸 정식 제 소개를 먼저 했을텐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흥미도 딱히 없었어요. 또한 굳이 문제라면 항상 친구들을 사기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그 후에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지 못했답니다..^^ 항상 대인관계에서 문제나 갈등이 생기몀 해결보다는 회피, 일방적인 단절을 경험했어요. 이러한 되풀이되는 대인관계에서의 상처는 받지만 불편함은 딱히 많이 못느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게 불편하게 느낀건 대학생때 였어요. 그 안에서도 그 관계가 틀어지면 2년동안은 조별과제할 때 눈치를 봐야하니깐요. 그러다가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 거의 다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어요. 지금 회사에 다닌지도 5년차인데.. 저는 진짜 아직도 많이 까먹고 미숙한 직장인이에요. 작년에는 집근처 정신병원에 갔다가 우울증 처방받고 약먹고 안가다가.. ADHD에 대해 남편한테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니 저랑 유사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다른 집근처 병원을 갔지만 신뢰가 가지 않았어요..그래서 에이앱에 나와있는 곳을 방문했는데 여기닷! 싶어서 여기 의사선생님이 주의력검사도 시각, 청각외에도 복합적인거 다 하고 버클리 검사도 진행하자 해서 했어요. 그때 제가 주의력검사에서는 ADHD인데 버클리에서는 애매하다고 종합심리검사를 권유하셔서 시간 내고 가서 심리검사를 받고 얼마 전에 그 결과를 들었어요. 결론만 이야기하면 ADHD와 우울증 진단이 나왔어요. 그라고 지능검사 항목 중에서 지각추론부분이 현저히 낮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느낄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도 높대요. 그건 인정했어요. 또한 지각추론부분을 약으로는 개선할 수없고 그부분을 개선시키려면 저보고 책읽고 요약하고 토론을 하라는데 충격이었어요. 저 진짜 토론 싫어하거든요..그러면 나아질 거라고 희망을 주시면서 쉽지는 않을 거라고 하셨어요. 남들은 학창시절때 다 배운걸 저는 이제 하려고 하면 힘들거라고요..슬프더라고요..그러면서도 뭔가 이유를 아니깐 이제 고치려고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게 어디냐 하고 위로도 하고요. 의사선생님이 앞으로 본인이 지적을 안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지적하고 혼내도 제가 미워서가 아니니 오해하지말라고 미리 말한다고 하시는 말로 끝을 맺었는데 조금 걱정되긴 해요.. 제가 잘 할수 있을지 걱정 되요..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요번 검사를 통해 제 자신에 알 수 있어서 좋고 저의 글 내용이 뒤죽박죽이었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ADHD 여러분 우리 모두 힘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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