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욕 감소와 그로 인해 군것질, 야식과 단절. 그냥 있으면 안 먹어도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나, 머리론 그게 아닐 걸 알기에 진짜 살기 위해 뭐라도 먹는데 그게 하루 한끼뿐이라 얼떨결에 1일 1식 중. 그 결과, 55kg → 50kg 체중 감소.
2. 미래를 향한 뚜렷한 계획 수립, 적극적인 정보 수집 활동. 그 결과,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조건 충족 위해 어학점수 도전 중.
3. 지난 학기 학점 2.5를 받은 반면, 약 복용 하며 11월 한달 간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됨. 그 결과, 이번 학기 학점 3.9로 상승.
4. 약을 먹은 후부터 생긴 증상으로 양에 관계 없이 알콜을 섭취하게 되면 깊고 깊은 감정의 구렁텅이로 빠짐.
5. 불시에 찾아오는 우울감. 11월 10일 ~ 15일 약 6일간. 12월 2일 ~ 5일 현재 진행 중. 실제로현실이 구렁텅이라 우울감을 느끼는지 약의 부작용인지 알 길이 없다. 우울감을 느끼는 그 시기에 머릿속에 유독 남아있는 생각들이 있는데 그 생각 때문에 우울한 건지, 아니면 우울해서 그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건지 전후 관계가 불분명하다.
6. 충동적인 소비가 사라져서 이전과는 다르게 통장이 아사하지 않음.
7. 잔실수, 방금 뭐하려고 했는지 잊기, 무슨 얘기 했는지 잊기, (약기운 떨어질 때쯤) 비생산적인 일에 시간 보내기, 묻는 말에 대답 않고 하고픈 말로 대답하기, 할일 잔뜩 써놓고 들여다보지 않기, 지저분한 상태의 방 등 여전한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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