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말 이상한 숫자입니다. 신년 맞이 글들이 마구마구 올라오네요 저도 한번 써봅니다. 톡방 대신 블로그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계획을 지킬 겸
1. 새해 계획 - 쫀디기는 일주일에 2000원 어치만(매우 중요) - 독서실 가는 길에 명랑 핫도그 가지 않기 - 다리가 낫는대로 운동하기(아마 스케이트) - 급해도 뛰지 않기(발목이 나을 때까지) - 일기 쓰기 - 일일 3텀블러
2. 흰 쥐띠해 저는 붉은 쥐띠해에 태어났지 말입니다. 제가 태어나던 해엔 미키마우스가 엄청 유행했다고 합니다. 어릴적 기억 속 집안 곳곳에 미키마우스가 가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죄다 빨간색을 옷을 입은)
3. 탈출 25쯤 먹으니깐 원래도 싫은 공부가 지겹기까지합니다. 게다가 3개월간의 인턴으로 돈벌고 쓰는 재미를 깨닫기까지 했는 걸요. 빨리 이 생활을 탈출하고 돈 좀 법시다. 여행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병원도 가고... 할 게 아주 많아요
4. 꿈 어릴 땐 꿈이 진짜 많았던거 같은데 아니 일년 전까지만 해도 꽤 있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저냥 평범하게 살기 25살에 수험생이 되다니 ㅇㅁㅇ... 어릴 땐 25살이 되면 집은 없어도 직업은 있을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직업도 없고 꿈도 없는 25살이 되었습니다.(씁쓸)
5. 비교 비교하는 습관을 빼고빼고 다 빼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꽤나 남아있습니다. 어제는 유튜브 추천영상에 8살짜리 애가 수능수학 21번 풀이를 하는 게 있지 뭡니까...? 수능 볼 나이도 아닌데 왜 이런걸로 현타가 오는 지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를 성적과 재산을 무리해서 간 터라 대단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꼈고 이젠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벌어지는 차이가 놀랍습니다. 나 뺴고 세상 모두가 대단해보이는 느낌은 어떻게 떨쳐내야하는 걸까요?
6. 동생들 바보같은 동생들 때문에 속이 터집니다. 내가 속을 안 썩이고 싶어도 이것들이 자꾸 부모님 속을 썩일거 같군요. 정말 맘에 안 듭니다. 내가 잘 하면 뭐해~ 나도 막 살거야~ 는 장난이고 막 살면 내 손해지 뭐
7. 에이애퍼 여러분들은 요즘 무슨 생각으로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톡방을 잘 안 들어갔더니 최근 소식도 다 뒤쳐진 느낌이고 흑흑 차분님 취업축하하고 헤헤헤님 피씨방으로 가셨고 늘님은 임용고시 화이팅이고 파이님도~(맞나요?) 세패님도 저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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