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회사 새로운 업무 제대로 회사를 다닌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주 목요일에 업무분장을 받았다. 내가 책임져야 하는 업무는 크고 작은것 3가지이고 나머지는 공동으로 수행하는 업무이다. 센터장님이 이틀째 출장중이셔서 어제오늘은 한층 더 사무실 분위기가 가벼웠다(원래도 무겁지않다)
오늘도 역시 월급만큼의 노동을 하지는 않았고 작은 업무를 하나 수행했다. 남는시간동안은 ㅇㅇㅇ자격증 원서를 접수하고,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하고, 어떻게 해야 엑셀을 효율적으로 쓸지 고민했다. 옆 선생님도 바쁘지 않으신 것 같아서 이것저것 궁금한것을 물어봤다. (업무랑 큰 관련이 없는 질문들) 명함이 나왔다. 어제 잠깐 출장을 갔을때 나는 명함이 없어서 뻘줌했었는데 다들 인사할때 나도 껴서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2. 새로운 회사 새로운 사람들 선임 샘이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냉랭한 느낌이 들어서 좀 어려웠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직접 만든 스콘을 주고부터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그저께 충동적으로 미니오븐을 주문하고 초코 아몬드 스콘을 구웠는데 레시피를 따라하다보니 스콘이 12개나 만들어졌기때문에 이걸 누군가에게 나눠줘야 했다. 스콘을 만드는동안 계속 버터랑 계란 냄새를 맡아서인지 내가만든 스콘이 그냥 맛이 없어서인지, 별로 먹고싶지 않았고 맛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분간이 어려웠다. 괜히 맛없는 스콘을 줬다가 난처한 상황이 될까봐 조금 고민을 하다가 그냥 회사샘들에게 나누어줬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스콘을 집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대화 소재로 쓰이면서 좀더 친근한 대화가 가능해진 느낌이었다..
오늘은 그 냉랭한것 같았던 샘과 둘이 밥을 먹었는데 스콘얘기도하고, 또 다른 일상얘기도하고.. 그랬다. 그 이후로 오늘은 계속 기분이 좋다..
3. 어쩔수 없었던 상황과 변한 몸뚱이 작년 4분기부터 취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1~2키로가 쪘었는데, 연말에 이런저런 이유로 과식/과음을 하고 연초에도 그게 이어지다보니 거기서 2키로가 더쪘다. 어쩐지 몸의 실루엣이 달라지고 뱃살의 형태가 낯설다싶었다. 건너지 말았어야 할 지방의 강을 건넌 것 같았다. 거울속의 몸을 보니 정말 낯설었다..이것이 나인가..... 몸뚱이는 커졌는데 얼굴은 살이 안쪄서 큰 몸뚱이에 얼굴만 따로 붙여놓은것 같았다. 그래도 어제 오늘 20분씩 달리고 오니 생기가 돈다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식단조절과 운동을 해야겠다.
4. 시간 운용 6시에 회사를 마치고 집에도착하면 6시 30분쯤이 된다. 그때부터 잠이드는 12시 30분까지는 완전한 자유시간이다. 대학생때는 이런 '완전한 자유시간'이 거의 없었다. 항상 과제가 있거나 시험공부를 해야한다거나 했다. 회사업무는 업무시간이 종료되면 그냥 딱 끝내도 되기때문에 (아직까진 그렇고 이게 특정 시기만 빼면 앞으로도 유지될것으로 기대한다) 그 외의 시간은 온전히 내가 원하는대로 운용할 수 있다! 너무좋다! !!
~~컨디션별 루틴~~ [오늘처럼 기분/컨디션이 좋은날] 6:30 바나나 6:30~6:50 스트레칭, 웜업 ~7:30 달리기 ~8:00 쿨다운, 씻기 8:00~8:20 간단한 식사 8:30~11:30 공부 11:30~12:30 독서와 마음챙김, 기도
[그저그런 날=평소] 6:30 간단식 ~7:00 스트레칭, 웜업 ~7:20 달리기 ~7:40 쿨다운,씻기 ~8:10 간단한 식사 8:10~10:30 공부 10:30~12:30 하고싶은거 하기
[별로인날] 스트레칭, 달리기만 하고 하고싶은거 하기
5. 내일의 시작 내일은 40분 일찍 가서 바닥을 닦아봐야겠다. 신식 밀대라 내가 잘 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월급받는 값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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