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규칙적인 삶을 살겠다고 계획 짰는데 신기하게도 할일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할일을 하고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좀비처럼 누워있다가 아침 샤워를 빼먹는 일이 많았다. 샤워뿐만 아니라 원래 하려던 공부와 운동이 아닌 우선 순위의 일을 하다보니 진이 빠지고 피곤하니 그냥 잤다. 처음에는 내가 게을러서 원래 계획도 하면서 새로운 일을 같이하지 못하는거라 생각했지만 나는 한가지가 늘면 한가지를 빼야하는 정신력이 매우 약한 사람이라는것을 인정했다. 원래 하려던 계획이 깨지고 더 중요한 일을 하고 그게 미래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그걸 하는게 맞잖아. 예전의 나라면 계획이 집착하고 그것만 생각했을텐데 좀 달라졌구나. 그래 나는 좋아지고 있어. 느리더라도 조금씩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불안해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