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기 전에 보험 정리를 하는 분들을 위해서 작성합니다.
건강체로 보험 가입하려면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고지의무라는 것인데, 보험 가입 전에 보험사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리는 것입니다. 이를 속이고 답변한다면 가입은 될 수 있으나 이후 보험을 청구할 때 문제가 되어 계약을 해지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 3개월 이내 병원 방문 - 1년 이내의 추가 검사 소견 - 5년 이내의 약 30일 이상 병원 7일 이상 방문
특히 세 번째가 매우 빡빡한 조건입니다. 30일치를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받더라도 다 합산된니다. 4년전에 4주치를 받고 일주일 전에 1주치를 받으면 30일 초과입니다. 정신과 외래 진료를 5년 동안 7번 이상 하면 조건에 안맞는 것이죠.
자신이 5년동안 병원에 얼마나 갔는지 기억하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확인을 위해서 심사평가원에 들어가서 자신의 진료와 투약 이력을 프린트해서 확인해보세요. 은근 헷갈립니다.
만약 위 조건을 못맞춘다면 유병자 보험에 들 것을 추천합니다. 본격 치료를 받기 전에 보험을 들어놔야 이후 보험으로 치료에 발목 잡힐 일이 없을테니까요.
보험은 기본적으로 실비와 암뇌심 진단비로 구성됩니다. 실비가 없으면 실비부터 가입하시고요.
암진단비는 보통 일반암과 유사암의 조합으로 듭니다. 유사암이 뭐냐하면 경계성 종양 제자리암 등을 의미하는데 발생 빈도가 잦고 정도가 심하지 않아 유사암이라 합니다. 문제는 여기 갑상선 암이 들어갑니다. 여성분들 잘 걸리는 질병이니 유사암도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뇌심은 옛날에는뇌졸중과 심근경색 진단비였는데 요즘에는 뇌혈관과 허혈성으로 범위가 커진 진단비 위주로 맞춥니다. 범위가 넓은 대신 더 비싸지요.
옛날에 보험에 든 분들은 이 담보가 없으실테니 뇌혈관 허혈성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하시면 됩니다.
특히 정신과 진료 후에는 뇌심 진단비는 앞으로 못들 거나 부담보 잡힐 수도 있으니 꼭 병원 방문 전에 맞춰두세요.
제가 이걸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보험 잘 정비한 후에 치료 마음 편히 받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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