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주로 미래에 대한 지나친 생각들에서 온다. 미래는 알 수 없고 수많은 가능성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불투명하다. 그렇기에 미래가 보통 다가올 위협이나 재앙의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대비란 것을 하기 유용키 때문이다. 물론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나친 미래의 걱정은 오히려 해가 된다. 나는 이것을 항상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행복은 현재에 충실한 마음에서 온다. 내 마음은 오늘 머나먼 미래를 보려고 애썼다. 그래서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다. 이렇게 글을 쓰며 내 생각의 뿌리를 정리함으로써 난 불안을 떨어낸다. 요 근래 다이어리를 적지 않았다. 행복한 감정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행위를 멈춤으로써 나는 내 감정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일도 소홀히 하게 되었다. 내 행복은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정립함으로써 더욱 강화된다. 감정이란 것은 어딘가에 표현하지 않으면 흐릿해져 버린다. 나는 나를 수많은 시간동안 지배해온 이 부정적 감정들이 나를 얼마나 쉽게 흔들고 휩쓸어버리는지 매우 잘 알면서도 잠깐의 방심으로 망각해버렸다. 이것은 악습관이다.
하지만 절망하지 말자. 나는 이렇게 다시 깨달았고 이건 그리 큰 일이 아니니까.
명상과 요가는 현재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훈련이 되었다. 행위와 호흡 그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것들을 열심히 하고 글 또한 꾸준히 적자. 나는 항상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