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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테라 복용기 2
Level 3   조회수 124
2020-07-01 09:37:19

현재 나의 용량은 스트라테라36ml+브린텔릭스 20ml이며, 의사선생님께서 브린텔릭스(우울증약)는 곧 끊자고 한 상태다.

물론 스트라테라는 유지이다~(상황에따라 올릴수도 있다고 하신다) 

그동안 의사선생님께서는 스트라테라를 더 올리시길 원하셨으나, 유지를 생각하시니 의외이다...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다? 다음에 자세히 여쭤봐야지.. 



현재 스트라테라덕분인지 우울증약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차분해졌다.. 집중은 모르겠다. 그냥 차분해졌다.

업무부분에서 좀 여유가 생겨서 나혼자 바둥바둥거리다가 다른사람들을 못챙기고 챙김만 받았는데 다른사람을 챙기기도 하고.. 뭔가 정리할 시간을 만들어서 업무 정리도 해보고 나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달라진것은 없다.... 오로지 나만 느끼는 성장이다)



내가 원한 집중력은 아니지만 나름 만족한다. 

집중하는데 크게 방해가 되었던 ,충동적이고 예민하고 불안해서 덜덜 떨다 포기하고 아프고? 이런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치만, 내가 원하는 집중력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고 (필기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말을 내뱉는 수준에서 좀더 정리가 되어서 나오는 건데..

그리고 내가 제일 필요한... 앞으로 뭘해야하는지 계획력? 이런것은 아직 부족하다.. 방향만 흐릿하게 느껴질뿐 여전히 나는 항상 머릿속에 ? 를 띄운채 지내는것 같다..(막사는것 같단 말이다..전혀 주체적이지 않다..

친구들한테 털어놓으면 자기도 그렇다고 하지만.. 내 느낌은 정말.. 정말.. 막사는것 같다...내가 막사는것 같다는 느낌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뭔가 다른데.....우울해서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정말 미래에 대한 걱정은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오늘 하루만 사는? 다른 사람들은 한달뒤 1년뒤 이런걸 생각한다면  나는.. 오늘 하루..지금 이시간만 살기...모든게 추상적이다. 꿈도 추상적이었고 하다못해 어디 아파서 의사선생님 보러 갈때도 내 증상을 얘기하지 못하고, 이야기도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책을 안읽었던 것도 아니다.. 다독상도 받았었다;; 언어 점수도 나쁘지 않게 나오는 편인데.. 왜...)

이부분에 대해서 의사선생님과 좀더 상담해봐야겠다.


다음 스트라테라 복용기 3에서는.. 좀더 나아진 내가 되어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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