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알고 약복용후 가장 많이 얻은 나에 대한 감정이 ‘확신’이란 감정이다. 과거 약복용이전엔 @임을 알기이전에는 일을해도 말을해도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일을 같이하거나 말을 듣는 상대방도 나에 대해 항상 의문점을 가지는 경우가 수두룩 했다. 그 이유는 내가 알고있는 정보가 항상 대충 느낌으로는 알고 있는데 정확한 수치나 내용을 증명하거나 말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작은 수치나 개념이 머리에 꼭 알맞게 박혀 있어서 내가 회의상 말을 할 때 당당히 말 할 줄 알게 되었다. 특히 질문이 내게 던져지면 제일 곤란했던 내가 지금은 정확한 수치를 포함하여 말을 하므로 상대방이 의심을 안하게 된다.
예를들어, “그래서 지금 말하는 방안에 대해 도입한 사례가 있는지요? “
라고 질문을 들으면 예전엔 아마도 사례가 있긴 했는데 어딘지 무엇인지 몇개나 있는지 무슨 이름인지 기억이 안나서 “있긴한데 기억이 잘... “이라 대답했는데
지금은 “총 사례가 3번 있습니다. 어디어디어디 있고 그중 어디는 저희회사와 비슷한 불만과 환경을 가진 곳으로 도입이후 무엇무엇이 개선되었습니다”
라고 말을 하므로 사람들이 의심을 내리고 오히려 나의 대답에 추가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삶의 경험과 판단으로도 이어진다. 삶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고 많은 환경적 변화와 가설과 경험에 의해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임을 알기 이전에는 작은 선택 하나를 위해 내가 경험했던 걸 기반으로 선택을 하려 해도 미래의 불확실성 고려해야하는 요소가 너무 무한하고 머리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선택을 하는데 힘들었다. 그 당시에는 그래서 나의 생각의 타당성을 증명해 줄 수있는 재료가 책일 때가 있어서 최대한 나의 선택을 위한 책과 지식을 습득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특히 남들과 다른 생각과 선택을 많이 했던 나로서는 나와 같은 경험과 선택을 증명하는 걸 책이나 지식으로 얻는 순간 희열이 컸던것 같다. 너무 추상적으로 말은 했지만 이러한 선택으로 작지만 삶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선택을 말하면 “직장에서 가까운 전세집을 구하기 위해 찾아다닌 집목록을 보고 선택. “ “라식을 해야 하는데 어느병원에 가서 해야하나. ?” 이게 크게 나가면 “나의 삶의 진로와 방향” “내가 결혼할 사람에 대한 선택 기준” “집 사기” 근데 최근에는 나에 대한 선택이 많은 지식을 찾지 않아도 이루어지고 그게 정확할 때도 많다는걸 점점 느낀다. 그러면 점점 덜살펴보고 빠른 결정을 하게 되는데, 이게 결국 꼰대로 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 걱정도 많이 들긴 한다. ㅜㅜ 아 또 결말이 이상하지만 ㅋㅋㅋ 결론은 과거에는 정말 나에 대한 확신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확신도 없고 또한 결과가 하나만 나빠도 역시 난 잘못된 선택을 했구나 라고 큰 절망도 했는데 (심지어 이집커피가 좋을까 저집커피가 좋을까.. 를 위해.. 상점의 구조 사람의 얼굴 친절함 사람의 몰리는정도 를 보고 ... 저집으로 갔는데 맛이 없으면.. 아 역시 이집으로 갈껄... 게다가 이게 나만이 아닌 여러 친구들과 먹었다면 미안한 마음에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하는 ㅋㅋㅋ 사람이었는데..) 게다가 내 삶의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지지도 않고 내 맘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도 많이 했다.. 지금은 선택에 대한 후회도 별로 없고 많은 부분 선택을 잘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며 이제서 정상인이 되었구나
하는 나에게 뿌듯함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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