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학과를 다니면서 막연히 취업해서 일을 해야겠다고 무심하게 생각해 왔다. 사실 무심하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은 꿈을 찾아서 훨씬 활기 넘치고 좋긴한데 사실 두려움이 크다. 내가 여러 성격장애를 겪으면서 정신과와 상담을 많이 받아왔다. 그러면서 상담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어느날 친구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사실 그사람이 조금더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나를 좀더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이런이야기를 듣다니 뭔가 뇌리를 스쳐가는 것 같았다. 나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심리공부가 점점 커져 공부가 되었고 지금은 복수 전공을 하며 애쓰는 중이다. 내가 과연 상담사가 될 수 있을까 상담사는 공부를 오래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은 두려움이 크지만 삶의 큰활력이 되는거 같아서 일단은 기쁘다. 멋진 상담사가 되고 싶다... 나의 고민들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