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움직인다는건 참 신기하다. 그 얼마 안움직였다고 고새 의욕이 다 사라졌다. 참 야속하다. 1년동안 일하면서 성격도 조금은 밝아졌고 말도 어느정도는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했다. 예전의 나와는 많이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자만이었나 보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 서서히, 서서히 예전의 무기력한 나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1년동안 했던일이 하루종일 서있고 움직이는 일이였고 그 일을 하고나서 운동을 또했으니 활동량이 정말 많았었다. 현재 약 8시간동안 해왔던 ‘하루종일 서있고 움직이는 일’을 하지 않고있다. 그대신 집에 앉아서 나름 공부를 하는데 하루가 갈수록 내 운동량이 줄어든걸 실감한다. 처음 시작때는 의욕넘쳤으나 현재는 바닥을 치고있고 점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번주 내내 운동도 안했고....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나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 안의 무언가가 바닥나는 느낌이다.
운동, 집중, 의욕 하나가 무너지면 다른것도 다 무너진다. 이 무너진 틈 사이에 갇혀서 잠만 자고있는것 같다. 내 목적이 탈출이라는것도 잊은채. 뭘 하면 여길 벗어날 수 있을까? 동기부여? 운동? 일단 뭐든 시작하는것?
운동을 하면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하는다 실은 운동을 하고난 후 머리가 맑아지고 선명해 진다는 느낌을 두번인가 세번 느껴본적이 있다. 약먹을때는 한번도 느낄수 없던 개운함과 맑음이였는데 아쉽게도 오래 경험할수 없었다. 그 순간 뿐이였다. Ad가 없는 사람들은 항상 그런걸 느끼고 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부럽다. 하지만 아무리 부러워도 나는 그들이 될 순 없는거니까.
이대로는 안될것 같다. 아침에 무언가를 해야한다. 아무것도 하지않는다면 예전과 다름없는 1년이 되겠지 아무것도 바꿀수 없는 1년이 되겠지.
아침에 무엇을 할까? 운동 시간을 아침으로 옮길까? 1n년 이상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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