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에 쓴 글을 생각하면 참 우울해하면서 썼구나 싶다. 근데 최근에는 생각이 달라져서 그런가... 나는 내가 꽤 좋은거 같다.
남의 말에 많이 휘둘리고 남의 감정에 흔들리고 빠져들고 내 줏대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너무 괴로운 나날이었다.
내가 바보라고 생각했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나는 이 삶에 무가치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죽어 다른 이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근데 아픈건 싫으니까 잠자듯이 죽게 해달라고함 하하)
지금은 나름의 자신이 생겼다. 나는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으며 나는 나를 잘 모르지만 내 무의식이 나를 알아서 내 즉흥적인 선택이 나를 위한 행동이었음을 깨달아가고 있고 나를 신뢰하게 되었다.
나는 나의 직관을 믿기로 했고 말로 설명할수 없는 부분은 내 안의 몇가지 단어로 추리해서 이야기하기로 했다. 아직은 설명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잘 말하지 않지만 ㅋㅋㅋ 말하다보면 늘겠지.
그리고 내 감정을 말하는걸 연습하고 있다. 실제로 앉아서 혼잣말로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말한다. 그러면 자기비하와 자기연심이 객관적이지 않은걸 느끼면 그부분은 수정하고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된다. 또한 자만도 빠지지 않게 된다.
최근에 목표가 생겼고 너무 불확실하고 꿈만 같은 일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못 말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건 해보려고 한다. 꿈을 향해 루틴을 만들고 해봤는데 최근에 갑작스럽게 터진 일이 있어서 루틴을 못했다. 그래도 괜찮아. 포기하지만 않으면 루틴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시도를 하면서 실패해도 나를 다독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요즘의 내가 꽤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