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루기 끝 1주일 정도... 처리해야하는 일 두가지를 미뤄두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정해놓은 데드라인(이번주말)이 다가오자 미루고싶은 마음은 더 커지고 미루고 미루다 일요일 오후 9시쯤이 되어서 짐을 싸들고 스터디까페로 왔다. 소요되는 시간을 따지자면 사실 합쳐서 1~2시간 정도인데 왜 그렇게 괴롭게 미뤄왔을까.. 정신에너지를 써야하는 일이다보니 집중할 각을 잡아야되는데 그 각을 잡기가 힘들었다. 카페는 10시가 되면 닫는데 스까는 24시간이니... 앞으로도 각잡고 해야할 일이 있으면 종종 와야겠다.
2. 지금보다는 조금 더 풍부한 삶을 살고싶음 회사 일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는것 같아서(정신적인 시달림은 여전함) 좀더 취미든 자기개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우리회사는 **이라서 그런가 여자선배들이 자기개발보다는 가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 내가 본받고싶은 롤모델로서는 잘 모르겠다. 출신대학 커뮤니티에 자기개발 여성모임이 있는지 글을 올렸는데 없으면 내가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원래 있던 친구들은 가방끈이 길거나.. 유학을 가버려서.. 약간 고립된 느낌이다. 멋있는 여성동료들이랑 교류하고싶다..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을수록 나도 좀더 열심히 살게 되더라.
3. 일상의 깨달음 시어첫과(시작이 어렵다면 첫단계가 과한것이다)만큼 최근 요긴하게 적용되고 있는 마음가짐이 있다. - 마음이 급할수록 천천히, 신중하게 * 마음이 급해서 빨리한다고 일이 빨리되는게 절대 아니다. 급하게 하면 망한다! 진짜 망한다.!!(결과적으로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됨) - 요청에 바로 응답하지 않아도 된다. * 나에게 요청이 들어왔는데 확실하지 않다면 10분 뒤 다시 연락한다고 양해를 구하고 끊는다. 그리고 혼자 차분하게 시간을 들여서, 결정에 따른 결과까지 고려한 다음에 대답한다. * 불확실한 상태에서 성급하게 잘못 대답을 해버리면.. 그로인한 일들은 어차피 내가 다 책임져야함..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큼..
4. 동거의 의미 최근 아빠랑 트러블이 있었고 악몽도 꿨고 집에 있는게 불편하고 퇴근하고 집에 가기 싫기까지 했다. 혼자 자취를 1년하다 돌아오니까 동거시 용납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그 전에 비해 생겼다.(그리고 이제 나갈 수 있으니까 더 안참게 됨) 2년내에는 전세라도 구해서 나가야겠다 생각하면서도, 누군가와의 동거는 정말로 신중하게 결정해야겠다고 깨달았다. 바깥에서 시달리고 돌아와서 집에서까지 편히 쉬지 못한다는게. .얼마나 지옥인가... 보금자리를 구하는것도 큰 일인데.. 기껏 열심히 구해놓은 집에서조차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절대 그렇게 살고싶지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