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습니다. 힘든날도 좋은 날도 있는 나름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에이앱에 잘 들어오지 않은 날이 많았네요. 아마 에이앱 단톡은 호흡이 너무 짧고 에이앱 블로그는 호흡이 너무 길어서. 중간 지점인 트위터에 머물러 살았기 때문이겠지요.
어쩌면. 내가 adhd가 맞나? 뭐 엉성하지만 나름 잘 살고 있는데? 규칙적으로 사는 삶. 잘 살아지는데? 나 정도면 평범하게 살고 있는 거 아닌가? 약 안 먹은지 오래인데...? 그냥 고등학교 대학교때 수면 패턴이 엉망이여서. 주변에 안 맞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일수도 있구요.
뭐 어쩌면 세상이 점점 좋아져서 나의 엉성함 정도는 무난하게 극복할 수 있게 된 걸 수도 있겠네요. 애플워치와 에어태그는 정말 만만세입니다. 물건 잃어버리는 스트레스를 확 줄여주네요. 그리고 돈을 버니깐. 내 실수에 대한 경제적 타격이 줄어드니깐 실수에 대한 기억도 금방 잊혀요.
눈이 나빠도 안경쓰면 평범하게 살 수 있듯이. 각종 기술들과 금전적 여유와 단순화된 생활패턴으로 나름 사람구실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냥 종종 이렇게 안부 전하러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