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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5 미라클모닝
Level 3   조회수 87
2021-06-25 07:45:37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을 먹은 후로

사회불안이 많이 해소되고 감정표현이 좀더 쉬워져서 좋지만

한편으론, 부정적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것같은 느낌이 든다


다시 조증이 오는걸까

어제 점심시간 헬스를 하려고 계획하고있었는데

다른팀 차장의 부탁으로 점심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는 시니컬한 반응으로 대응했다.

당연히 나의 점심시간을 뺏겼으니 기분이 상한게 정상이나

그것을 표현하는것이 옳은것일까

나보다 훨씬 선배의 부탁이니 쿨하게 해주는것이 옳은것이었을까

쿨하게 아무마음없이 해주었다면 상대에게 고마움을 받았겠지만

시니컬하게 반응하다보니 부탁을 들어주고도

안하니만 못한 상황인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전엔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내 머리가 24시간 팽팽 돌고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을하다 중간에 쉬어주어야하는데

쉬는 동안도 무언가 계속 해야될것같고

온전히 마음을 쉬는것이 어렵다

그러니 자연스레 호흡도 얕아지고 뜨게된다.

업무할때 바짝하고 쉬는것도 잘 쉬어주고싶은데

쉬는법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집에와서도 계속 무언가를 하고 호흡이 떠있는건 마찬가지

어제 병원을 가서

의사샘께 요즘 산도스를 먹으며 불안이 해소되서 그런건지

조증 증상인지 헷갈린다며 내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도 불안이 해소되서 그런것일수 있다며

일단 약을 그대로 유지하며 스트라테라만 증량해주셨다. (18 -> 40)

요즘 회사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불안할땐 잘 못느끼던 외로움도 많이 느끼고

돈도 이전보다 많이 쓰는데...

조증 증상은 아닌걸까

또 다시 실수하고 끝없는 우울에 빠지던 경험이 떠올라

두려운 마음이 올라온다

나 잘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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