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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살고싶다..
Level 10   조회수 186
2021-07-19 20:49:07

(1) 오늘은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날이었다.

세상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진다는 생각이든다.


이번의 팀배치 또한 그렇다.

회사직원의 극소수만이 담당하는 민원업무를 반년동안 몰빵해서 하게되었고(안좋은점) 

반년동안 고객사들에 안쫄고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것이고(좋은점)

새로운 고참 아래에서 일하게돼서 이전팀에 있을때보다 칼퇴가 쉬울 것같고, 업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같고(좋은점)

이미구성된 팀에 나혼자 합류하는거라 적응에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고(안좋은점)

내가 맡고있던 온갖 잡무가 그 팀의 온갖 잡무랑 합쳐져서 귀찮은일이 좀 많을것같고(안좋은점)

그 팀에 동기가 있어서 의지가 많이 될 것같다(좋은점)


오늘도 잡무를 하면서 이걸 왜 내가 해야되나 좀 짜증이 났지만..

그 덕에 큰 물체에 효율적으로 뽁뽁이 감싸는 방법을 터득했다 ^_ㅜ


(2)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분리하고자한다.

과거의 나와, 과거의 내가 예측했던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졸업하기 1년전에는 전국 어디에있는 **이든 월 이백만 받으면 감사하게 다니겠다고 생각했는데

은사님을 만나고 새로운 단단한 목표가 생겼고, 지금은 그 회사에 다니고 있다.

26살의 나는 도저히 상상도 못했을 미래를 살고있는것이다..ㅎㅎ


사람의 뇌는 자연스럽게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도록 생겨먹었다고한다.

그러니까 내가 최근 한달동안 계획했던 공부를 하지 않고, 운동을 제대로 하지않고, 절제없이 술과 음식을 먹었다는 사실로 유추했을때, 미래의 나도 그럴 확률이 높다는거겠지.

모든걸 리셋하고 새로운 단추부터 끼워넣는건 너무 편하고 쉬운데

이미 잘못끼워진 단추들을 뒤로하고 이후부터 단추구멍을 잘 찾아 끼우는것은 왠지 내키지않고 더 힘들다..

관성때문인걸까..

암튼 앞으로는 관성따위 무시할거다... 맥을 끊어야지...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시작해야지. 이 순간부터는 계획에 따라 공부를 하고, 귀찮은 운동을 참고 끝까지 하며, 음식을 천천히 음미할 줄 아는 사람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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