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상황에서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면서 사람을 주저앉힌다. 누구나 부정적인 말을 지속적으로 들으면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나에게 부정적인 언행을 가장 많이하는 유해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유추한다고 한다. 수 많은 실패경험들이 나를 이루는 전체라고 생각 하는 것이다. 사람 안 바뀐다는 말이 있듯 이 방식이 무조건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과거가 미래와 무관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의 실패경험들을 지나치게 크게 생각하고 성공경험을 과도하게 축소해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그럴 확률이 높다'라는 말이 곧 정말 그렇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런 면을 고려하면, 나는 나를 굉장히 가스라이팅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왜 자꾸 나를 '안될' 사람으로 묘사하고 여기고 있었던걸까? 실패경험에 편향적으로 근거했던 거 아닐까? 내가 정말 그렇다는 보장이 있는가? 사람이 사는 집은 모델하우스처럼 깨끗할 수 없다. 어느 날은 다 쓰러져갈 듯 지저분하고 어느날은 어수선하고... 그런 날들이 엔딩없이 연속 되는 것이다. 어떠한 결승점이 있는 게 아니다. 이상적인 모델하우스의 모습을 스스로에게서 기대하고 실망하지 말자. 내가 멋진 사람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최소한.. 굉장히 별로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