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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6
Level 2   조회수 98
2021-08-21 15:49:07

생활패턴을 정상화 하기 위해 위해 오늘 아침 8시에 일어났다.


휴대폰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밤에는 휴대폰을 멀리했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았다. 침대 위에 누워 눈을 감으려다 작은소리에 깨고, 다시 눈을 감으려는데 뭔가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 들어 깼다.


결국 시간이 안가자 휴대폰을 가져와 보다 잠들었다.


나는 혹시 잠드는게 무서운 건 아닐까. 

 

 3달 달전 사람에 관한 일로 크게 충격을 받은 적 있다. 스트레스는 개인이 느끼기 나름이라, 얼마나 힘든지는 모르겠다. 게다가 나는 왠만큼 고통 참아내는데는 자신이 있었다.

 문제는 그 일 이후 잠을 거의 못잤다. 일주일을 다 합쳐 10시간 이상 잠에 들지 못했다. 잠을 못자면 피곤할법도 한데, 몸은 어딘가 시원찮았으나, 정신은 되려 맑았다. 

 잠에 들면 나는 그 일의 연상선 위에서 놓여 다시 한번 고통을 느껴야 했다. 처음 몇번은 개꿈인갑다 싶어 넘겼다. 그게 매일, 심지어 낮에 잠깐 졸았을 때도 그 꿈을 꾼다. 매번 세세한 내용은 다르지만, 언제나 줄거리는 내가 사회적으로 배척받거나, 무시당하는 꿈이다.


꿈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말에 그거야 말로 정말 꿈같은 이야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감각을 통해 받아들이는 현실의 정보가 왜곡되어 느껴지면서, 현실이 꿈같이 느껴졌다.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벌레에 쏘인가 싶어 약을 발랐다. 주변이 붓고 따까웠다. 그러다 점점 저리는 느낌이 심해지고, 피부가 옷에 닿기만 해도 쓰렸다.

 피부과가고 대상포진임을 알았다. 지금은 완치 했지만, 늦게라도 몸간수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상포진을 완치하고 지금까지 1달의 시간이 지났다.

 잠에 들려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깨곤한다. 환청은 아니고,  짧은 시간에 꿈속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르면 그 소리에 놀라 깬다.


 객관적으로, 아니 주관적으로. 나는 그 일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손상을 받은것 같다. 이 사실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불면증이든 뭐든 간에 나는 여태 지쳐 잠들때 까지 휴대폰을 만지며 불안을 달래고 있었다.


그래서 되려 규칙적으로 일어나되, 잠드는 시간 만큼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나는 사람이 어렵다.

나는 말을 잘 가리지 못하고, 엉뚱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하고있는 일에 열중했다. 상대 감정에 공감을 하지 못하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구별하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사회성 만큼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 사회생활 만큼 섬세하고, 모르는 것에 불친절한 것이 또 있을까?


사람에 대한 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부딪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줄었지만, 더 이상 부딪힌다 한들 무언가를 더 알아낼 것이 있을까?


그냥 이렇게 태아난 것을 어떡하냐.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 기질 성격 검사 결과를 알려 주시던 상담사 선생님도, 그냥 받아들이고, 오해 살 행동을 줄이는데 집중하라 하셨다.



그래, 그런가 보다. 에라이.


정말이지 별 볼일 없는 세상에서, 너도 나도 참 못나게 사는 구나. 


 질 좋은 잠을 목표로 삼기 보다 일정함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바꿔야 겠다. 이 부분은 나중에 의사와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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