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posts

명예의전당



글보기
경계성 스펙트럼 adhd- 그렇다면 방향은 내가 정한다.
Level 2   조회수 404
2021-09-16 14:43:45

Adhd와 일반인의 경계성에 있다고 하는 모호한 adhd 인입니다.

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닌지는 5년 되어갑니다.

1년전 현재 저희집으로 이사오게 되고 근처 정신과로 병원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1년여 흐르니 조심스레 adhd검사를 권하더군요. 자기네 병원엔 해당 검사가 없으니 그 검사하는 곳을 찾아가서 해보시라... 

그래서 그 검사를 해주는 a병원에 갔는데 adhd로 볼 수 있다는 판명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아는동생이랑 내가 a네 아니네. 옥신각신 하긴 했지만. 도도새님께서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저는 누군가의 낙인이나 허락이 필요해서 병원을 다닌게 아니니까. 의사의 말을 듣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약물치료가 시작되고 나서...첫날은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는데 둘째날부터는 무기력해지고..이런식으로 좋은 면만 있는건 아니었습니다.(당연한 얘기지만^^;;)


문득 일반인도 콘서타를 먹으면 각성효과때문에 첫 날은 반짝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럼 내가 설마?' 싶더라구요.

그래서 b병원 방문해서 adhd종합 심리검사 요청했습니다.

의사는 사실 이 검사가 그렇게 필요한것은 아니라는 전 전 의사의 말이 맞다며. 그래도 해보시고 싶어하니... 이렇게 말끝을 흐렸구요.

그런데 최근 a병원 의사와 상담때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분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검사를 하신다면원래 진료받는곳에서 하시는 게 맞지만. 그 병원에서 검사를 하신다면 이후의 약물치료도 그쪽에서 좀 받아보시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뇌파검사라는게, 자기가 휴대폰 하거나 다른 생각하면 세타파가 많아지고, 명상을 하거나 주의집중해서 있는 상태가 되면 알파파가 많이 나오는 그 검사...라고 알고있어요. 초등학교때 그 비슷한 거 써봐서 알아요... 솔직히 이게 집중에 도움이 되는 훈련이긴 하지만...


현재 병원에 이 뇌파검사가 없어서 b병원 갔던건데, 생각해보니 b병원에 adhd검사 외뢰한 자체가 "나는 일반인일 것이다" 라는 현재 병원 의사에 대한 불신을 같이 나타내는 거였쟎아요? 

그래서 의사쌤이 그렇게 말씀하셨나..싶기도 하구.


나머지 검사들도 사실 정서불안 등에 대한 검사라... Adhd 여부에 대한 결과는 솔직히 cat에서 이미 나왔다고... 

의사마다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꽝 이렇게 말했다 말하기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서 그냥 adhd 치료를 계속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제 기대가 워낙 커서 그런거지... 이 약 먹고나서 감정기복도 많이 사라지고 ... 괜챦은 것 같아요.


지금은 콘서타에 아토목세틴을 추가해서 먹고 있습니다.  계속 좋아지겠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치료받는 모든 분들, 지금 희망하시는 것들 모두 이루시고 나아가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