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다닌지도 3년정도 된거같다.
그동안 약을 이약저약 많이도 바꿔가며 먹었는데 큰 차도가 없었다.
내가 다니는 병원 담당선생님도 나도 약을 바꾸는것에 꽤 신중하고 오래걸리는 편이다.
초반에 조금 나아지는것 같다가 다시 바닥에 바닥을 더 바닥까지 갈지경이 왔다.
나는 adhd보다 동반질환이 더 심했기떄문에 약을 adhd약은 아주 약하게 하고 우울증관련한 약으로 싹바꿨다.
선생님이 말한것은 불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겠다는것, 기분이 올라오는지 살펴볼것 점심식후에 먹는 메디키넷캡슐의 효과가 느껴지는것
이 3가지를 잘 살펴보라고 하셨고
일주일치 약을 받았다. 하루이틀정도는 그냥 저냥.. 잠을 오래잘수 있는게 너무 좋았지만 다음날도 약효가 계속가서 하루종일 졸리거나 몽롱했다 졸림이나 몽롱함이 싫어서 그동안 저녁약을 약하고 약효가 짧은 약으로만 조합했는데 확실히 늘리니까 잠은 남들 자는만큼자는데 다음날도 흐물흐물 해서 기분이 나아지는것까지도 모르겠고 메디키넷을 먹어도 잠깐만 괜찮았다가 약효가 빠지는 순간부터 다시 몽롱해졌다
이 상태를 말씀드리고 저녁약중에 큐로켈을 줄이고 나머지는 그대로 뒀다 참 신기하게도 큐로켈을 줄이니까 수면 시간이 다시 짧아진다. 몽롱함도 심하진 않지만 약하게 몽롱함이 있다. 대신 낮이되면 몽롱함은 없어졌다.
외출이든 집안일이든 막 파격적인 변화가 있는건 아니다. 여전히 외출하는게 힘들고 하기싫은 집안일도 여전히 있지만 아주 작은 변화가 있다. 우울감이 좀 줄었고 우는 날도 거의 없어졌고 집안일도 힘들지않고 누워만 있던 날들도 많이 줄었다.
선생님이 오전약때문에 내 기분이 방방뜰까봐(조증)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그 말씀에 피식 웃으니까 선생님도 웃으신다. 잠만 잘자면 기분이 방방떠도 괜찮다고 하신다 나도 바란다... 기분이 방방뜨고 할일도 힘들이지않게 하고 스트레스에서 크게 휘둘리지않고 그만 힘들기를
이번에 바꾼약이 잘 맞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선생님은 내가 만성우울증이 되어 어떤약도 안들을까봐 꽤나 신경쓰신것 같았는데 듣는약이 있어서 신나신것 같다.
나머지는 내가 좀 더 신경써서 하려고 애써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