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일이 생겨 다니던 회사를 9월말에 그만두었습니다 저는 일을 열심히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내 공간에서 누구보다 한없이 늘어질수있지만 일은 정직하게 하는편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일을 못하는 편이였기때문에 열심히하고 욕먹는 케이스지만 생산성과 정확성 신속성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 어설프게 나사하나 빠진것처럼 일하는 제가봐도 느리고 답답한거 아는데 남들이 보면 더 속터질거 아니까.. 그냥 열심히하고 잘하려고 생각하고 그랬죠 뭐.. 그래도 나름의 만족할만한 이유들로 회사에 3년 반을 다니고 나왔네요 예전 회사보다 근무환경도 편했고 어떤 파트에서는 혼자 일할수있는 환경이기도 했으니까요
저는 이제 제가 원하는 일에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그간 직장생활 한 5년?정도 해서.. 얼마 안되지만 모아놓은 돈으로 드디어 제가 하고싶은 일에 투자할수있는 시기라 판단했습니다 집에 드렸던 생활비는 못드리게 되었어요.. 부모님도 괜찮다 하시고 제 선택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제가 이런결심을 하기에 앞서 가장 걱정되었던건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책상에 1시간을 집중을 못했었거든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면(독서대를 써도) 하루죙일 아프거나 아님 다음날까지 몸살이나거나 했어요 아주 삶의질이 최악으로 떨어지죠.. 그냥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게 사치였습니다. 허리 등 목 디스크에 허리는 어릴때 수술까지 했거든요 공부 자체를 시도하는게 무섭고 그랬어요 여자친구가 용기나는 말을 해주지 않았으면 아직 시도도 못헀을거에요 다행히 재작년부터인가 운동이랑 조금씩 친해지고 몸 케어를 스스로 하게되면서 아주 조금씩 나아졌어요 그만두고 공부시간을 조금씩 확보하면서 한시간하고 걷고 한시간하고 걷고 도수 치료도 받고 치료사님이 알려주신 운동 열심히하고 아니면 몸을 풀어주고 하다보니 이제는 하루 순공부 10시간 이상 할수 있게되었어요 그것만으로 너무 감사했어요
도수치료 받으면서 선생님에게 몸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공부할수 있다고 너무 감사드리다고도 말씀도 드리고 헬스장가서 유산소랑 등운동 하고 유튜브보면서 재활에대한 공부도하고 아플때마다 집에 사놓은 요가기구들 써가면서 하는데 너무 기쁜거에요 진짜 나도 이렇게 집중해서 공부할수있다는게 너무 기뻣어요 제가 정말 못하는 암기공부에 이해하기도 힘든 법률 쪽 공부였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시작이지만 이렇게 한달 넘게 준비한 첫시험에 합격을했습니다 큰건 아니에요 아직 관문이 엄청 많거든요 열걸음중 반걸음정도 온건데.. 참 의미있는 합격이라 생각했습니다 저한테는 말이죠.. 이렇게 공부를 많이하고 오래해본적은 처음인것같아요 가능성에 합격했으니까요..
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주의력도 좀 많이 안좋고 몸도 집안형편도 어려워서 좀 재미없게 살았거든요 근데 그건 과거라서 상관없구요 못누렸던것들을 조금씩 누리게 되니까 지금이 너무 행복한거 같습니다
이번 시험붙고 글쓰려고 떨어지면 어쩌지 고민 했는데.. 다행이에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