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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의 삶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면서 나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대폭 상승했다.

그저 사랑을 주는 것 혹은 받는 것,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

그런데 큰 문제가 있었다. 나를 크게 발목 잡았던 수험생활을 마치고 나는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강요로 시작된 수험생 끝에 다른 선택지를 받은 나는 그저 안일함과 나태함으로만 가득했고 제자리걸음도

아니 제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기만 했다. 

생각해보니 성인 이후로 꽤나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았던 적이 있다. 소확행챌린지라는 것을 했을 때인데 물론 하던 중에도 스트레스 받고 어느정도 힘들었지만

건강한 스트레스 수준으로 꽤 좋은 변화의 시작점이 됐었던 것 같다.

그 이후 기말고사가 되기 까지 병원을 가거나 약을 먹지는 않았는데, 연애하는 도중에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내가 상대방이 했던 말을 잘 기억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적고 기록하기로 했다.

부정적인 감정에 오래 휩싸여 일시적으로 데미지를 입어서 기억 능력이 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는 의사분의 소견을 들었다.

무기력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굉장히 나태함을 느꼈다.

써온 글들을 다시 봐도 쭉 무기력하고 의지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언제든 우울함이 터질 잠재력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다시 펜을 잡고 감정을 추스리고 글을 쓰기로 했다.

나의 일기 및 다짐을 표하는 글이기도 하지만 사실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적는 글이다.

거창하진 않지만 확실하게 진행하는 성과공유회를 하려고 한다. 혼자일 땐 약하지만 모이면 강력한 것은 집단이 주는 힘이다.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길 바라며 또 누군가 참여 의사를 밝혀 열정에 기름을 같이 부을 수 있는 사람이 

온다면 기쁠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무서운 일이니 작게나마 시작하여 조금이라도 확실하게 우리가 변하는 길을 모색한다면 언젠가 좋은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 에이앱 성과공유회에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연락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