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하고, 치료를 시작한지 6개월 차다. 치료를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바로 취업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 불안을 잡기가 어려웠는지, 면접을 못 보는건지 아직도 취업을 못하고 있다.
10월 : 처음으로 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고, 바로 adhd 끼가 있다며 콘서타를 받음 11월 : 콘서타 먹고 조증이 옴, 이것저것 일을 벌임.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탐 12월 : 조울끼가 있는 것 같다며 조울을 먼저 잡자고 이것저것 약을 쓰기 시작 1월 : 조울 잘 안잡힘. 이 약 저약 쓰는데 잘 안됨 2월 : 조울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하고, 운동 시작. 3월 : 조울이 잡힌 것 같아서 콘서타 복용 시작.
내 붕 떠버린 마음 잡느라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몇 번의 기회를 날리고 조급한 마음도 사라진 것 마냥 점점 하루의 2/3를 자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몸도 아프고
몸이 아프니, 내가 자면서 써버린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우울은 많이 나아진 것 같기도하고.. 혼자서 오래 앉아있지도 못하고 하니 건강한 게 최고인 것 같다
우울하더라도 나의 할 일을 하고 억지로라도 나가서 해를 보고 걸음을 내딛고 하루하루 10분씩이라도 걷는 시간들이 모여서 건강을 만들고 건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력을 제공하니
건강 신경쓰고 덜 자고 더 노력하고 잘 살아봐야지..
결과적으로 실패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있으면 성공이라고 한다 하루하루의 소중함과 습관의 중요성을 배웠으니, 나의 치료기간과 백수기간이 멀리 멀리 오래 살 나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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