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posts

명예의전당



글보기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
Level 2   조회수 98
2022-09-30 14:54:15

밥을 먹고 공기를 마시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형태로써 살아간다.

나름 보고 듣고 배우며 나를 관리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했다.


진단을 받고 약을 먹으니 허탈했다.


몇개의 알약을 먹으니 나는 고사양 컴퓨터가 된 마냥 모든것이 새로워졌다.

나에게 약은 '절대반지'이고 '인피니티 건틀렛'이다.

그 어떤 좋은 사람이나 책으로도 채울 수 없는것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이다.


허탈하다.


과거 자기개발서만 찾아서 읽던 내가 약을 먹고 나서는 에세이며 소설에도 관심이 끌린다.

진즉 알았으면 좋았잖아...

헛된 상상이라도 꿈꾸는 세상이 있다.

전국에 있는 중학생 친구들이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면 한다.

미래의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한순간의 생각일뿐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적어도 과거의 나와 같은 학생들이 더이상 남들이 상처낸다고 자신조차도 상처를 내고 모든것을 본인책임으로 돌리면서까지

자학적인 폭력은 안 일어나길 꿈꾼다.


마치 윗세대들이 선생님들이 학생폭력을 근절시킨것처럼

나의 인생 발자취에 크게 하나 남기고 싶다.

홍석천님처럼 아이콘이 있는것처럼

언젠가는 나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


막연한 꿈은 한껏 부풀어 오른 풍선 마냥 공허한듯 하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