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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시된 삶
Level 3   조회수 93
2023-04-22 21:47:59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는 조금 더 유명해지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다.

얻은 것이라면 아직 잘 실감은 나지 않는 추상적인, 나를 좋아하거나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고

잃은 것이라면 24시간 어딘가에 전시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등장하는 기사라든지 그런 것들에 반응이 달린다거나,

sns에의 반응이나 내가 알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집 안에 혼자 있을 때에도 나를 건드릴 수 있고 나는 언제나 전시된 상태로 있다.

안 그래도 집중이 부족한 편인데 핸드폰에서 계속 알람이 울릴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도 이미 충분히 정신이 분산되는 기분이었다.

그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정신이 흩어지는 것 같다고 할까?

그래서 내 폰은 늘 무음인 채로이지만 늘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신경을 분산되게 한다.

쓰다보니 약간 불안에 가까운 감정 같은데 대중에게 노출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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