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 9일
강의를 듣는 게 있는데 졸지 않음 점심 먹고 식곤증이 와서 거의 항상 졸았는데 피곤하긴 해도 졸지 않음
(좀비 같다는게 이런건지, 졸린데
몸은 움직여지는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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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문제는 없었음 저녁으로 돼지갈비 뜯었습니다.b
근데 그림도 못그리고 달리기도 못함ㅜㅜ 이틀 연속이군 오늘은 즤에발 ㅜ.,ㅜ
복용량을 늘렸는데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여전함
잠도 잘 잠 보통 일어나서 여섯시나 일곱시 사이에 복용하는데 밤 열시 열한시에 잘 시간이 오면 잠이 솔솔 마데카솔 옵니다.
콘서타 복용 10일차
그림을 그렸다 달리기도 했다ㅎ
(아 기특하다)
언제 또 비가 올지 모르지만 비오면 자체 휴일.. 장마철이면 달리기 포기...27로 올렸는데 18보다 체감상 뭔가 더 달라졌다!!!!!!!!! 하는 부분은 아직 잘 몰겠음다 2주 정도 꾸준히 먹으면서 지켜보겠읍니다.
약도 그 날의 제 상태에 영향을 받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밥 먹고 약을 먹으면 효과가 좀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잠 잘 자고 밥도 잘 먹었어요.
콘서타 복용 11일
장례식에 다녀와서 달리기 못했습니다.....
ㅜㅜ비가 와서 어차피 못달림 그림은 그렸음 (안전핀도 없어졌습니다...)
전두엽 관련 글을 검색하고 Adhd레딧이랑 Adhd포럼에서 글을 봄 읽다가 어려운 부분은 그냥 번역기 돌려서 봤음 구글 번역기 찬양... 영어단어 공부를 좀 봤음 단어책이 술술 넘어갔음 신기 외우는건 둘째 문제고 앉아서
책장을 넘기는 것이 술술 넘어가서 좋았읍니다. 장례식 방문이 저녁 때라 슬슬 약 효과가 떨어지겠거니 의식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속시간이 12시간이라고 하니까....
11시간 몇 분 정도에 효과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효과가 있을 땐 내가 왼쪽에 앉은 친구랑
얘기하는데 맞은편과 오른쪽에서 하는 대화들이 소음처럼 작고 웅얼웅얼 들렸다. 심지어 들어보려고 애를 썼는데도 어려웠다.
근데 효과가 떨어지면서 뭔가 몽롱한 느낌이 잠깐 들다가 주변 소음이 커지는게 누가 볼륨을 키운 느낌이었다. 내 앞에, 오른쪽에, 오른오른쪽에 대화들이 갑자기 들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필터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adhd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좀 낯설었는데 내가 이러고 살았구나 하는 기묘한 느낌을 받음ㅋ 진짜 안경(=콘서타)을 써야겠다 하는 필요성을 더욱 느꼈음 나는 에디슨의 두뇌가 있는 능력자가 아니니까ㅋㅋㅋㅋㅋ
난 이게 멀티가 되는 건 줄 알고 20년 넘게 살았는데 주의력 결핍이라니............ 그렇게 애를 써도 약효가 있을 땐 주변 소음이 자동으로 필터링 되던데
이게 adhd가 없는 사람들이 느끼는 느낌이래서 전후 비교가 신기했다.
하여튼 장례식장 국이랑 편육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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