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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뇌는 마음챙김으로
Level 2   조회수 33
2017-11-21 00:48:29
마음챙김에 대한 얘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요즘 읽으면서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을 접하고 나서

이 책을 많이 따와 몇 자 끄적여 볼 것 같군요. 이 글은 거의 발췌한거나 다름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챙김'이라는 한번쯤은 들었을 것 같습니다. 마음챙김은 긍정심리학, 행복심리학 책에 많이 회자

되는 말중 하나입니다. 불교 용어 '사띠'의 번역어라네요.

분명한 깨달음, 충분한 깨어 있음, 주의 깊음, 그리고 현재 변화하는 모든 것을 관찰하는 힘(observing power)을 의

미한다고 합니다.

정신을 갈고닦아 얻어지는 이런 능력은 마음과 심지어 몸에도 어마어마하게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과학

적, 임상적 연구를 통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우울한 사람은 전전두엽 우측이 좌측보다 활발하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은 좌측이 우측보

다 활발합니다. 그런데 '사띠'를 개발하는 가장 공식적인 방법인 명상은 전전두엽 좌측을 우측에 비해 뚜렷이 활성

화시킨다고 합니다. 명상을 오래하면 할수록 좌측의 활성화 정도는 더욱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뇌 자체가 '행복한

뇌'로 변화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인 셈입니다. 더구나 깨어 있는 마음 상태는 긍정정서를 현저히 높이고 부정정

서는 낮추어, 우울증과 불안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도 마찬가지로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듣고 맛보고 느끼는 모든 경험의 강도를 높이고 그것을 더 잘 음미하도록 하여 삶에 활력과 생기, 에너

지를 부여합니다. 저절로 하게 되는(그래서 더 고치기 힘든...) 습관이나 사고 패턴에 균열을 내서 교정의 가능성을

열어주며, 스트레스와 통증, 만성질환의 증세 등을 완화시키고, 방어적 성향을 누그러뜨려 개방적 성향으로 변화시

키며, 차분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느낌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운동과 더불어

만병통치약에 가갑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의 효과 중 '부정적 사고 패턴이나 습관을 고칠 수 있다'는 부분은 불교에서 말하는 '업을 끊다'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교의 '업'은 요즘으로 말하면 유전자, 과거의 경험, 습관, 나를 둘러싼 사회 시스템, 문화 때문에

생성된 사고와 행동 패턴 등과 비슷합니다. 특히 사고와 행동 패턴은 한번 생성되면 저절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존

재하는지도 모르고, 그 밖에 다른 것이 있는지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나와 밀착된 상태로 말이죠.

그런데, '마음을 챙기고 깨어있기'를 시작하면 그 패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

는 나', 그리고 '그것을 관찰하는 나'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균열의 틈을 통해 사고와 행동 패턴의 존재

를 알게 되면, 변화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자기가 무엇이 잘못인지 알아야 고칠 것 아니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건 이건 공부법에 가끔 등장하는 용어인 '메타인지'와 같은 맥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제 3자의 입장

에서 자기 스스로 관찰해서 갠관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가는 능력이죠. 종교에서나 얘기된 것이 공부법에서도 적용되서 나오니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 챙김' 명상을 하는 것을 어떤식일까요?

첫째 단계는, 현재에 집중하기

  • 하루에 한 가지만 하기

  • 하루에 천 번씩 들숨과 날숨 자각하기

  • 지금 하는 일에만 몰입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기


둘째 단계는, 현재를 자각하기

  •  자각없이 저절로 하게 되는 일, 기록 남기기

  • 시시때때로 과거와 미래를 부유하는 사고의 흐름을 알아차리고, 다시 현재로 조용히 돌아오기

  • 하루에 세 번 이상 내 몸, 사고, 감정들을 주의를 기울여 바라보기

  • 하루에 세 번 이상 눈, 코, 입, 귀, 피부 감각 중 하나를 골라 관찰하기


 

헉헉... 저는 일단 하루에 천 번씩 들숭과 날숨 자각하기부터 시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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