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 전략 주의할 점 조금씩일보 조회수 36 2017-11-26 01:24:26 |
2002년 템플런 긍정 심리학상을 받았고, '행복' 연구소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 연방금을 지원받은 연구자
'소냐' 교수님이 있습니다. 그분의 '행복 연습법'에 실린 내용을 글로 써봅니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본 수치는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을 '행복 설정값'이라 부르는데, 타고나는 조건에 가깝다고 합
니다. (행복도 타고난 기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부단한 연습을 통해 40퍼센트쯤 행복 설정값
을 변화시킬 수 있고, 그렇기에 행복은 부단한 노력과 연습으로 '행동을 통해 얻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
요한 것은 행복해지기 위한 전략을 자신과 조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방법을 시도하면 효과도
없을뿐더러 오래 할 수도 없고, 간혹 부작용도 생깁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마법의 행복 전략 같은 건 없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경험, 욕구, 가치관, 자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사람은 특정 전략에 집중적으
로 노력을 쏟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행복 추구 전략을 결정할 때 '이 방법이 자연스럽고, 실천하는 것을 생각만 해도 즐거우며, 지극히 가치 있고 나와
잘 맞는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설혹 즐겁지 않은 때에도 계속할 생각이 드는지, 아니면 이걸 하지 않으면 부끄럽고,
불안하고, 가책이 느껴져, 혹은 다른 이가 그것을 하길 원하거나 상황상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려고 하는
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사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진부할 정도로 단순하고 소박합니다. 막상 해보면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고도의 지적 능력이나 세심하고 복잡한 전략, 전술이 필요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것
은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한가입니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으려면, 재미있고 즐겁고 무엇보다 자연스
러워야 하겠죠.
문제는 정신분석 등으로 파헤쳐 보면 부모나 사회가 주입한 욕구와 자아상을 자신의 성향이나 욕구 또는 진정한 자
신의 모습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게 종종 밝혀진다는 점입니다. 즉 '나에게 자연스럽다. 정말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다'라는 당장의 판단도 생각보다 부정확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동기를 기준으로 행복전략을 선택할 때 이런 부분
에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행복 전략을 선택, 실천하면서 '이건 아니다' 라고 느껴지면 다른 것으로 바꾸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닐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