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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
Level 3   조회수 91
2023-06-17 12:30:25

이곳에 우울한 내용은 쓰고 싶지 않았다.

가뜩이나 @증상과 연관된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쳐지는 이야기보다 잘 나아지고 있다는 내용만 쓰고싶었지만,

현재 상태가 그렇지 못하다 보니 희망적인 내용이 생각나질 않는다.

어쩌면 나처럼 나아질듯하다 또 안좋아지고..를 반복하는 사람들도 많겠지 싶다.

병원을 다니면서 담당선생님이 약복용과 상담을 병행하는것이 

절대적으로 좋다기보다는 그래도 마이너스는 아닐것이라고 말씀하신적이 있었다.

병원 다니기 시작한 초반에 상담치료도 같이 해보기로했다.

정말 별로였긴 하지만 아마도 빨리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기 떄문이다.


 나는 상담을 잘 못하겠다.

물론 나와 잘 맞는 상담자를 만나지 못해서일수도 있다.

그래도 여러군대 가봤다 상담전문이라는곳은 3군데나 다녀봤고

무의식속 상담어쩌고 하는데도 가봤다.

운나쁘게도 다 별로였다.



네 그랬군요 정말힘들었겠어요

당연히 그럴수 있습니다.

말해줘서 고마워요 등등


이런말들은 도무지 이해도되지않고 오히려 기분이 나쁘다 왜 그럴까.

아마도 이해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리뉴얼대로 말하는것 같은

공감을 억지로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일것같다.


같이 아파본사람이 말했을때와 아닐때 같은 말을 들으면 와닿는 느낌이 다르다.

그건 꼭 저사람은 똑같은 경험을 했기때문에.. ? 그런것도 무시할수 없겠지만

말하는 자체가 다르기 들린다.

착각일수도 있지만


나쁜감정이 있는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상담자를 신뢰할수 없고

상담자의 말을 내가 분석하고 있고

내가 이런말을 하면 이런대답을 하겠지 하며 생각하게되고

무엇보다 나를 솔직하게 보일수 없기 때문에.

아픈얘기를 하면서 계속 울기만 하고 너무 지쳤다

일주일에 1번 50분 상담이 그 하루를 다 잡아먹을만큼 지치고 피곤했다.

상담이 끝나면 머리는 멍하고 눈물콧물 닦느라 얼굴은 빨갛다


지금은 상담을 다니지 않는다.

간접적으로..책을 보거나 교육방송을 시청하거나 하면서

아 내가 그렇구나 아 내가 지금 그런 상태구나

나한테는 상담자와 50분의 대화보다 나은것 같았다.

나는 상담시간동안 50분이 넘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자꾸 시계를 쳐다보게 되고

그러다보면 상담을 하는건지 50분을 채우는건지 짜증이 나려고 하고,

겉도는 얘기만 하다 얘기를 꺼내볼까하면 50분이 끝나거나

내 감정이 어떤지 그떄 어떘는지 떠오르는건 있지만 그걸 말로 잘 풀어서 말하지도 못했다.

오죽하면 감정카드같은것을 꺼내서 선택하거나 내가 인터넷을 뒤져서 프린트해서 

감정의 이름과 그뜻을 검색해본적도 있었으니.



나중엔 나도 상담을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

담당선생님이 해주신 말씀과 또 비슷하게 아팠던 사람들이  해준 말들을 곱씹으며 

머릿속의 물음표와 마음의 구멍은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생각한다.


삶의 의미는 도대체 어떻게 찾는건지

내가 나를 소중하게 대하라 보듬어줘라,위로해줘라 그런건 또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마음의 치료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끝도없이 떨어진다는말,

끝을 알면 준비도 할수 있고 그떄가 올떄까지 견대기라도 하던지 무슨 방법을 생각해낼수도 있지만

그런데 끝이 없다, 언제 끝나는지 모른다. 와....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끝을 내 줄수 있는사람은 현재 없고 나혼자만의 상상이나 짐작으로 끝을 내야 하는데

아마 누군가 "그랬을거야~" 라고 말해준들 나는 믿지 않을것이다 믿고싶지않거나

직접 들은게 아니기떄문에 그럼 어쩌란말인가?

그냥 무턱대고 아마도 그랬을거야 하고 끝내야 하는건가.

헛웃음이 다 난다.

스스로 확신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이건 너무 열받고 화나고 어지럽고 답답하다.

그래서 괴롭고 고통이다

나아지겠거니 하며 스스로 달래는 것도 언제까지 먹힐까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당장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게 언제끝날지 얼만큼 더 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세상에 나 혼자만 그런것도 아니고 유별나서도 아니고 내가 나약해서도 벌을받는것도 아닙니다.

나와 비슷한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화가 나도 좋고 답답해도 좋고 희망을가져도 좋고 뭐든 좋아요

그러다가 운 좋게 방법을 찾았다면 , 알려주세요

자신 혼자 좋아지는것도 좋아요 그런데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고 있으니 괴로운사람들을 

도와주세요 그럼 도움받은 그사람이 또 다른 괴로운사람을 구할수 있으니까 결과는 희망적이잖아요

제가 알게 되면 제일빨리 여기에 적어놓을께요


나아지기위해 발을 내밀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별 탈없이 괜찮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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