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혹시 매일 후회하고 살고 계신지요...? ENO 조회수 42 2018-04-03 02:46:08 |
독백체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글입니다.
독백체를 통해서 보다 진솔하게 저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누고 싶어서 독백체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
첫 글인 만큼
나름 제목에 인상을 남겨주고 싶은 맘에
가장 @에게 뜨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던중
딱 저 한 마디가 떠올랐다.

@인지 아닌지 모르고 살았던 나의 어린시절에는 딱히 큰 후회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점점 나는 나 스스로가 좀 어려움에 있다는 순간들이 쌓여가게 된다.
좀 처럼 쉽지않은 순간들은 그렇게 쌓아가고, 또 흘러갔다...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많이 후회도 했고, 큰 슬픔도 겪은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가 창피하기도 했던 순간도 많았던 것 같다.
의무교육 시스템이 있는 한국의 현실에선
초등학교 입학, 졸업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찾아오는 학업에 대한 부담
그리고 @
확실히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나 내가 자랐던 시절에서의 @는
그 개념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기 십상이었고
체벌을 통한 결과로 나를 찾아오기도 했다.
아마 이러한 원인이 @에 대한
낮아진 자존감의 사회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후에 나는 나 스스로가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집중하는 문제에 대해서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했고
어렵게 어렵게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곳까지 찾아가는 건 어려웠지만
이후에 나는 정말 달라졌다.

척! 척! 척!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을까...!
매번 과제를 끝마치기가 어려웠는데,
술술술~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까...!
너무 기뻤다!
물론 @의 들쑥날쑥한 감정과 행동때문에
사회 적응에 어렵다보니 울리지않는 전화기만 빼면 말이다.
문뜩 나를 아무도 찾지않는다는 생각에 좀 우울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다.
나는 그것들을 회복하기 위하여
닥치는 대로 자기계발서니 뭐니 닥치는 대로 읽기도 하고
잘하지도 못하는 영문을 찾아가면서 엉뚱한 노력들(?)을 이어가기도 했다.
물론 그 덕에 영어는 잘하게 되었으니, 가성비(?)를 따지자면 별로지만
나름 성과는 있었던 것 같다!
( 별 일 없었다.... ㅠ )
딱 그 시점부터 였을까...
한국사회는 경제적으로 혼란을 겪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점점 다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한 경쟁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인터넷에서는 여러 가십거리들로 매일이 시끄러웠다.
( 지금의 '헬조센' 의 시발점은 여기서부터가 아니였을까 싶다. )
그리고 나는 그냥 전부 다 싫었다.
남을 해치거나 이럴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지만
내가 존재하는 주변에 여러 가치관들이 부딪히면서 혼란해지고
그것들이 나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 싫어서 해외로 떠나고 싶었다.
뭐... 도피성 해외유학(?) 일 수도 있지만
그냥 싫어서, 내가 간다는 데
뭐 어쩌라는 것이냐...
그래서 그냥 갔다.
물론 자국민 혐오, 사대주의도 없지만 그냥 시끄러운 것이 싫었다.
건설적인 토론이라면 이해를 하겠지만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감정적으로
뜨뜬 미지근한 결말로 매듭 지어지는 풍경들은
지금도 어디서든 종종 볼 수 있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그리고는 내가 다른 환경에 가서 살게 된다면 무엇이 필요한가
하나 하나 노트에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에게는 이게 중요한 것 같다!
쓸데없이 머리만 복잡해서 감정적으로는 늘 스트레스받는 상태인데
왜 그런지는 모른다.
이유없이 스트레스가 존재하는 상태.
그리고 머릿속 한켠에는 뭔가를 하긴해야되는데
대부분 그것은 학업이나 시험 혹은 고시에 관한 것들이라
책을 펴긴 어렵고, 편다고 하더라도 좀처럼 페이지가 넘어가진 않는...
다시 넘어와서
- 거주 비용
- 그 나라 언어
- 비자
- 가서 미래에 뭘 할건지 등등
거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나는 정말 싫지만 딱 결심을 하고
힘든 일이건 뭐건 닥치는대로 했다.
'이 정도는 내가 참아줄 수 있다'
딱 이 마인드였던 것 같다.
( 전국의 계신 이정도 라는 이름을 갖고 계신 분께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
세상도 돕는 자를 돕는다고
힘든 일이었지만 일하는 곳에서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또 다른 나라의 언어 공부를 하면서
그 동안 사로잡혀있었던 시선에서
점점 넓은 시선으로 시야가 넓혀져갔다.
.....
( 으악... 용두사미... )
그리고 나는 그렇게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기 시작했다.
언어도 안 통하고 어려웠지만 확실히 그 동안 나 스스로를 가두고
사로 잡혔던 것들에서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벗어났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선 나는 한결 삶이 달라졌다.
한국에서는 아인슈타인이 나올 수가 없다
어느 나라는 노벨상을 타는데, 한국은 안된다... 이런 식의 논리 전개를 원하는 건 아니다.
다만 나의 삶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즐겁게 그리고 의미있게 채워나갈 수 있을까...!
물론 그 곳에서도 @에 대한 어려움은 존재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삶에 대한 순간들로 꽉 차여진 나의 삶은
의미없는 후회란 찾아볼 순 없었다.
물론 이 말도 다르게 풀이하자면 자급자족 + 학업 + 퍼포먼스에 대한 압박으로
강제적으로 성실하게 된거라고 보는 것이 좀 더 현실적으로 맞다고도 볼 수 있다.
스스로 삶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우선 한번 문밖으로 훌쩍 나가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100% 만족감이 온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의미없는 후회와의 재회는 없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

미래의 나에게 남겨두는 말
- 복잡할 때는 우선 노트를 펴서, 하나씩 머릿속 생각을 다 적자!
- 잘 치료받자!
- 세상은 돕는 자는 돕는다! 부딪치자! 쫄지말고
- 개뿔 혼자 우울해지지말고, 뭔가 나름 나에게 삶에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매일 갖자!
- 항상 다른 시선으로 보려는 생각을 갖자! 정반합이 아닌 정말 아예 다른 시선!
첫 글이다 보니 의욕에 비해
두서없고 독백체(반말체) 로 이어져가는 불편한 글이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며
불안보다는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갖기를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ENO(이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