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약 하고 한 달이 넘었는데 치두  조회수 36 2018-04-19 20:36:15 |
살만하다 또는 그렇지 않다.
딱히 그렇게 구분을 짓지는 않는다.
당장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려고 해도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하기 버겁고 정한다고 하더라도
이래저래 해야지 하는 생각은
1초만에 사라진다.
a하고 b하고 c하고 d해야지
계획하고 a를 시도하는 순간
a가 끝나고 그 다음에
c를 할지 d를 할지 b는 뭐였더라
뭔가 잃어버린 기분이 들고
집중력이 바로 흔들린다.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여전하다.
건강은 입맛이 휴약 전보다 좋아진 것 정도
확실히 실행력이 줄긴 했다.
약이 없어도 잘 지낼 줄 알았는데
잘은 사라지고 그냥 지내는 중이다.
삶이 좀 더 나아지거나
긍정적인 쪽으로 선순환이 되면 좋겠는데
뭐가 좀 나아지는게 있으면 좋은데
그냥 현상유지만 하기도 벅차다.
딱 adhd 진단받기 전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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