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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5. 5
Level 4   조회수 32
2018-05-05 02:46:56
#1

걸렸습니다. 공시생은 병적인 상태에. 5월 5일? 1894년 동학군이 전주성을 점령하자 민비의 군사 요청. 청군이 한반도에 상륙한 날입니다. 5월 6일 옵니다. 일본군도. 왜냐하면 톈진 조약. 맺습니다. 어버이날에 전주 화약.

#2

가끔 위와 같은 말투로 이야기하게 된 것 말고는 괜찮은 흐름을 타고 있다. 비록 오늘은 오늘 목표를 반도 못 이뤘지만... 괜찮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시행착오 이후 "대충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예전과는 달리 한걸음씩 "유효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이전에 힘들었던 것은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으니까였다.

#3

음악은 좋다. sawanohiroyuki 의 , aimer의 <六等星の夜> 를 듣고 있다. '옳다'거나 '선하다'는 느낌을 단순히 가족, 부족의 '이익이 된다'는 느낌과 가장 처음 구분한 것은 누구였을까? 유가에서는 천도를 땅과 이은 것이 <성인>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실제로 따지고 보면 아프리카 추장 느낌 아니었을까 한다. 가끔 티비 나와서 말하는 거 보면 그야말로 '나이든 현명한 사람'이던데, 신기한 것은 티비에서 본 아프리카 추장님도, 신라의 '이사금' 설화도, 동예나 옥저의 '삼로'도 늘 그렇게 사람들을 이끄는 것은 그 부족의 단순한 이익을 따지는 노련한 장사치같은 사람이 아니라 문명의 오지에 살고 있음에도 문명의 산물인 '공共'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4

새겨져 있습니까? 인간의 유전자에? res publica의 개념?

#5

생각해보면 다큐멘터리에서 본 우두머리 늑대가 집단 내의 다툼을 중재할 때도 그런 비슷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흩뿌렸더랬다.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음악을 들을 때는 꼭 그런 전체 자연 속에 내가 속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만국공통의 어떤 제의, 코러스를 곁들인 디오니소스 신전, 공자가 仁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자주 읽으라고 했던 시경. 음악과 제사와 사람의 마음과 共개념을 떠올리면 스토아학파가 정념과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구분하면서 '사랑'은 거대한 '불'로서의 세상에 속한 것이며, 인간은 잘못 판단할 수 있을 여지가 있기에 제대로 판단하여 사랑을 실천할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도 생각난다. 앞선 사람들의 이런 공통적인 생각들이 나를 악에서 건진다. 음악이 그런 연결을 느끼게 한다.

#6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게 되고 싶은 이는 남을 섬기는 이가 되어야 학고, 으뜸이 되고픈 자는 남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태복음 20:26 - 27)

#7

https://www.youtube.com/watch?v=J5fU36rsN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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