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문제 발견+사소한 목표 설정 dada 조회수 41 2018-05-13 22:30:32 |
- 지난주 결심 점검
뽀모도로 진행은 절반의 성공이오. 어떻게 25분을 못 지키지라는 자책도 있으나, 어쨌든 초반 2시간(4번)은 가능한 것 같으오. 늘려가보려고 하오 인터넷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추가하였소자극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았으나 왠지 모를 갑갑함이 있어서 시도를 못했소. 물론 약물 복용 이후, 이 갑갑함은 줄어들었기에 이나마도 하는 것 같소. 최소한 오전 2시간은 온전한 내 시간으로 진행해 보려고 하오.
책은 아직 읽지 못했소 그런데 또하나 샀소 이로써 에이앱에서 소개받은 세 권의 책을 사기만 했소 이 중 아무거나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 이번주 목표요. - 수요일 면담을 했소
단순작업을 간신히 월요일에 끝내 실제 면담 준비가 미흡하였소 꼭 해 가야하는 분량이 있는 것은 아니나 계속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이 답답했소그래서 그런지 교수님께서 주는 코멘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징징대었다는 것이오. 보다 붙잡고 논리를 묻고 진행해야했는데 내용 고민을 하다가 감정적 한탄으로 넘어갔소 글이 안써진다, 힘들다, 이전과 아는 것이 똑같은데 되겠냐는 식의 반응을 하였소. 교수님께서 @인 것을 아는 관계로 위로해 주신 걸로 끝났소. 그러나 계속 이런식이면 논문이 절대 진행되지 않으오! 그럼 졸업을 못하오! 그 짜증은 위로를 받았음에도 목요일까지 진정되지 않더이다.
의사선생님과 진료를 보면서 전반적으로 짜증이 늘어난 것을 확인하였고, 약물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였소 2주 뒤에 보기로 하고 2주치 약을 받아왔는데 금요일 아침에도 별로 나아지지 않아 진료를 다음주로 당겼소. 나는 PMS를 의심하고 있소
이와 별도로 @를 판정받은 이후로, 너무 감정에 빠지는 것 같소 앞으로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데 그렇다고 일어난 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방식으로만 가고 있지 않은지 또는 반대로 @인 사실에만 너무 빠져있지 않은지 스스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소 - 거금을 들여 손톱연장을 하고 젤 네일을 발랐소
나는 손톱을 뜯고 머리를 긁소(요즘에는 피젯도 만지오) 이것은 의사선생님들도 본인이 고쳐야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안된다고 하더이다.
난 의지가 없었소. 꼭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소 그러나 병원진료 이후, 충동적으로 손톱연장을 하고 네일을 하였소. 워낙 거금이라 입에 손톱까지는 가고, 더 열렬히 머리를 긁지만 아직까지는 손톱을 뜯지 않았소!!!
치료의 목적을 거대한 논문완성에만 초점을 두었기에 한 달도 안되어 지쳐버릴 뻔 했소. 논문 진도는 별로 바뀐 것이 없기 때문이오. 3월에 지적받은 글쓰기&논리 작업은 아직 시작도 못했소 그러나 글쓰기는 모두에게 어렵다 하오. 그러니 @인 나에게 얼마나 어렵겠소. 그렇기에 조그만 생활의 실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만족감을 느낄 것 같소. (선지름, 후합리화요)
4. 사실 작년 보건소부터 현재까지 보험을 하지 않고 진료를 봐 왔소. 대학원생인 탓에 나의 보험은 부모님께 되어있고 그 내역이 가끔 집에 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소 그러나 점점 부담이 되어, 자취방으로 오는 오늘 아침에 말하였소
의외로 박사논문이라는 큰 과제 앞에서 수긍하신 것 같더이다. (바꿔 말하면 박사논문쓸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먹자인 것 같소)
그러나 방금 전 통화를 하면서, 누구나 다 힘들다는 얘기를 하셨고, 본인이 약물없이 극복한 사례를 얘기하셨소 나도 어머니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자주적으로 극복하신 것을 알고 존경하오 그럼에도 치료의 초반에 벌써 약물 의존성을 애기하시니 약간 짜증이 났고, 나는 그래서 누구나 정신의학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소.
일단 치료에 동조를 해 주셨음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생활의 습관과 지지를 통해 이제까지 서포트해 주신 점을 떠 올리며 모든 걸 다 이해시킬 필요가 없음을 떠올렸소. 다만 인터넷에 너무 이상한 정보들이 많아 부모님 나름대 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어머니는 벌써 양육의 자책에 들어가셨소... 그것 때문이 아니라고 5번 말한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이해시킬 힘은 없소 여기까지만 해도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는 정말 좋은 결과이오. (사실 아버지가 ADHD 성향이 있어보이오)
에이앱 덕분이오! 에이앱의 유튜브를 보내드렸었는데 한동안 안보시더니 오후에 보시고는 납득되는 점도 있다고 하셨소. 아침님, 차분님 정말 감사하오!!! 덕분에 긴 설명을 해야되는 힘을 줄였소!!!
5. 다음주에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행사도 있고 6월말 행사 예약도 확정지을 것 같소 1) 여러 행사 가운데에서도 내 공부 챙기기(오전 시간 활용) 2) 강연 듣고 한줄로 정리하기 3) 사람들 말하는 것 끊지 않기 4) 어떤 상황이 와도 내가 전적으로 책임질 행사는 없으므로 차분하게 당황하지 말고 과도한 급함을 자제하려고 하오.
나를 포함한 모두 힘내는 한 주가 되길 바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