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6. 06 새벽에페니드 조회수 27 2018-06-06 23:07:33 |
#1. 힘내자 힘. 콘서타 부작용에서 벗어났더니 마음을 다루는 게 한결 수월타. 폭풍우가 사라지니 돛대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럼 그렇지 나처럼 태평스러운 게 외부 영향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느닷없이 우울증에 걸릴 리가 없다.
#2. 힘이 다 빠졌을 때 일단 15분정도라도 자고, "나와라 힘!" 하면 집중력이 돌아온다. 담배님의 힘은 고작 일주일만에 내성이 생기셔서 팽하기로 했다. 중독성과 저울질했을 때 피는 게 더 손해인 시점.
나와라 힘 해도 힘이 안 돌아오면 자야 하는 것이다.
#3. 스터디의 효과를 토옥오토토톡히 보고있다... 2주 과정 끝나면 장님께 뭐라도 좀 보내드려야겠다. 해 본 사람 아니고서야 모르는 이 끔찍한 막연함, 속에서 없는 스터디(소수직렬...또르륵...)를 만들어주셨으니. 내 초등 6년의 미화부장, 중등 3년간의 봉사부장, 대학생때의 동아리 회장, 이제 곧 끝나는 평생교육원 반장의 경험이 말하고 있다. 사람은 그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고.(물론 코딱지를 파는 사람과 파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기도 함. 이분법의 힘...!)
#4. 자기가 힘든 과정에서 보답받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 굳이 장이 아니라도 약간의 선을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 다시 말해, 선이란 손해를 감수하면서라도 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꼭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사람... 돌아보면 내 친구들은 대체로 약간씩은 그렇게 바보였다. 아아 보에티우스여...(insane)
#5. 그러니까 빨리 좀 그분한테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딱 봐도 친하게 지낼 사람이 아닌데(겉모습만은 좋은 사람을 잘 꾸미셨지만) 왜 벗어나질 못하니...? 나지만 정말 이해가 안 가 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