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끌어올리기 7/11 성실 조회수 25 2018-07-12 03:31:40 |
이미 날이 지나버리긴 했지만! 오늘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에이앱 톡방에서 핫하던 처갓집 치킨을 시켜먹었고 (제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았어요...점바점인지 모르겠지만 튀김이 너무 두꺼웠음)
카페에서 스티커 시안을 구상하다가
저녁이 되어 가족들과 외식을 했어요
너무 거하게 먹으면 달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부모님이 제안했던 이탈리안요리나 스테이크 대신에 월남쌈집에 갔습니다
갑자기 하는 말이지만
내가 Adhd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을 먹고 있긴 한데 adhd는 아닌것같아요.
왜냐하면 엄마와 아빠는 둘다 adhd가 아니시고
엄마아빠 성격의 안좋은 부분이 묘하게 섞여서 저의 adhd적인 성향이 나온것같거든요.....
사실 내가 adhd이냐 아니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도 아닙니다...
(혼자 고민해봤자 이걸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PET나 fmri를 쓴다고 해도...아니 제게 심각한 뇌부상이 생기지 않는한은...그런것들을 쓰게 될 일이 없을거에요...그리고 저 같은 사람을 adhd의 범주로 넣느냐 넣지않느냐도 전문가마다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살이후로 내 생활방식이나 적응수준이 adhd로 설명될만한 정도인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치료든 인지행동 전략이든 훈련이 필요합니다
20대 초반 우울의 늪을 지나고 나서 얻은것은 아주아주 낮은 지구력입니다
포기의 역치가 매우매우 낮아졌어요.....
지금까지는 어떻게하면 덜 우울하고 더 의욕적으로 생각할수 있을지를 심리적으로 접근했었다면
최근에는 육체적으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지구력을 기르는데 좋은 운동이 달리기라는 얘기를 듣고! 약 삼주 전부터 달리기 인터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 3회 달리기를 하는건데 오늘까지 딱 9번을 뛰었으니 생각보다 꾸준하게 하고 있네요...
이렇게 8주동안 달리기를 하면 30분동안 쉬지않고 달릴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두근두근)
적절한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위해 9월9일에 10km 마라톤출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내가 마라톤이라니......상상도 못해봤지만
새로운 도전은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고
All you need is 말랑말랑한 뇌 이니까요...
아 오늘은 달리고 와서 2학기 시간표도 짰네용..뿌듯
지구력이 길러져서 통학이 덜 힘들어졌으면 좋겠어요 흑흑...
내일은 가벼운 음식위주로 먹고
꼭 스트레칭을 하고 달리고
달린 후에도 스트레칭을 해줘야지...!!
왼쪽발목이 좀 아픈데 스트레칭을 안해서 그런건지...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