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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기 #2
Level 3   조회수 52
2018-07-20 00:44:50
#치료기

아토목세틴을 2주간 복용했다.

복용 첫 주에는 그냥 피곤하고 졸리기만 했으나 복용 둘째주부터는 콘서타만큼은 아니지만 평소처럼 생각이 발산하지않고 어느정도 차분하게 집중을 할 수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예상치못한 부작용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야뇨증..!

이상하게도 잠들면 두세시간만에 소변이 마려워서 잠에 꺠는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비록 소아대상이긴하지만 구글링을 해보니 3.92%로 야뇨증이 발병한 기록이있었다.

안그래도 불면증이 있어 늦게, 얕게 잠을 자는 나인데 야뇨증이라니.. 복용 둘째주는 하루에 서너시간도 채 잠들지 못했다.

병원에 방문해서 의사선생님께 얘기했더니 "약이 잘 맞지않는 것 같으니 안먹는게 어떠냐, 꼭 집중력향상 약을 먹어야 겠냐"라고 하셨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저번 방문부터 아예 @약을 먹지말라는 뉘앙스로 계속 말씀하신다. 약에 대한 의존성을 걱정하시는 듯하다. 쌤말처럼 나는 마감을 꼭 지켜야 하는 작가나 실수를 하면 환자의 생명에 지장이 있는 간호사도 아닌 일반 사무직에서 근무하지만 그래도 나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직장생활에서 에로사항을 느끼는걸...  상사의 말을 놓치고 일정을 까먹고 허둥대다가 실수하여 곤란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약물치료뿐만아니라 내 개인적으로도 노력을 해겠지만 잘 안되는 걸 어떻하겠는가ㅠ

그래서 그래도 콘서타를 복용하고 싶다고 말했고, 콘서타 18mg을 처방받았다. 그것도 주말엔 먹지말고 평일에만먹으라고 2주치이지만 7개만 주셨다. 마치 의사선생님이 꾀병부리는 환자에게 억지로 약을 주시는 것같아 잠깐 기분이 좀 그랬지만, 그래도 날 걱정해서 그러시는거깐..

사실 첫 콘서타 18mg을 먹었을 땐 머리가 쨍~하게 맑아지며 생각의 발산 멈추는 것도 좋았지만, 콘서타 특유의 고취감??이 좋았다. (의사선생님왈 18mg는 원래 소아용으로 다큰 성인남자가 18mg로 그정도 효과를 나타내는 게 약이 잘받긴 하는라고 하신다.)

이를 기대하고 먹었지만, 저번처럼 쩅~한 각성은 없었다. 약간 실망..?

그래도 생각이 막 발산하는 건 덜해진다 확실히. 직장에서 상사의 말을 놓치는 횟수도 적어지고..

다만 자꾸 상대방의 말을 다듣기도 전에 자르고 내가 먼저 말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이는 고치려~고치려~해도 안되드라. @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나의 성격문제일까?

매주 블로그 글을써야하면서 누워서 뒹굴뒹굴하다가 이제야 쓰는데, 확실히 이렇게 글을 쓰니 마음한켠이 편안함을 느낀다. 자주자주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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