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마음 잡기. 새벽에페니드 조회수 28 2018-09-18 20:26:46 |
#1. 나는 참 교묘하다. 내 감정을 결코 있는 그대로 느끼지 않는다.
#2. 내가 통제를 하려고 할 때, 약은 통제력을 증강시킨다. 자발적으로 딴생각을 하려고 하면, 딴생각이 본생각이므로 삽질을 하게 된다. 즉 약이 아니라 내 탓이다. 스스로 본심을 가다듬기 힘들 때는 약을 먹는 것이 통제력을 저하시킨다. 약은 삽질하려는 내 본심을 도울 것이기 때문이다.
#3. 약발을 받으면서 내가 내 의지를 제대로 세웠을 때, 침투사고는 힘을 못 썼다. 문제가 해결된다. 실재하는 문제들이 아니거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침투사고중에 느껴지는 불안 고통 초조함은 정말은 그 문제들이 아니라 나에 의한 것이다. 감정이 우선해서 이유를 찾거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약을 먹고 집중하다 집중이 틀어질 때는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라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내 교묘한 침투사고 속에 숨어있는 본심을 잡아내야 한다.
#4. 오늘 진도를 다 못 뺄까봐 무서워하는 나에게 한마디 해 주었다. "진도 다 뺄 수 있을 거다. 다 안 빼면 안 재울 거니까."
#5. 그러나 약효를 제대로 받으려면 10시간은 자야한다. 노력해라 나야. 너는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