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posts

명예의전당



글보기
2018.09.29
Level 4   조회수 29
2018-09-29 14:03:21
#1. 낮밤을 잡았다 (6시~22시) 싶으면 다시 돌아가고. 이젠 아주 14시 기상 04시 취침이다. 왜 이렇게 뒤집히는 걸까. 분명히 효율은 6시에 일어나는 게 좋은데. ㅠㅠ

#2. 해서 계기가 또 필요한 김에 에이앱을 이용합니다...

 

일어나는 시각이 언제든 + (전날잠든시각) 기록하기.

1)2018. 09 29. 10시. (6시에 잠들어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14시까지 낭비하다 밥먹음...)
2)2018. 09.30. 8시 30분 기상. (2시에 잠듦.)
3)2018. 10.01 7시 30분 기상.
4)2018. 10.02 6시 30분 기상.(1시에 잠듦)

0929   21시. 수면 준비함. 내일 공부할 분량 미리 챙겨두고, 샤워하고 우유 데워 마심. 메디키넷 10mg 복용했지만 22시 30분에 동생이 티비를 켜는 그순간 잠이 날아감. 화를 내기 위해서 옛날 쌓인 일들이 화로 치밀기 시작함. 이거 정말 성격 배리는구나 싶어서 명상을 시도함. 잘 되지는 않음. 도움이 될까 싶어 술을 100ml정도 마심. 모든 것이 공시 스트레스, 낮은 자존감 탓인 것으로 보임. 이 감정은 지금 해결하려 하지 말고 피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듦. 전자파는 최대한 안 보고 싶었으나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24시에 글로 정리함. 계속해서 잠자기를 시도해야함.

또 화가 남... 방음 대책이 필요함... 아주 강한 방음 대책이 필요함...

0930 8시 30분에 일어나서, 네이버 한켠에 뜬 테드 동영상을 봄. 주의가 지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또 스트레스나 피로가 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하는 영상이었다. 결론은 마음챙김. (하지만 역시 '알아차림'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도움이 되는 한 구절은 이거였다. 마음챙김을 할 때 감정을 배제할 것.
곰곰이 생각한 끝에 부산 공단기(지하철로 약 50분)에 갔다. 도착 시각은 아마 11시. 그때부터 정보봉사개론 <참고정보원> 부분과 자료조직개론 부분을 불도저마냥! 밀었다. 집중도가 상당히 좋았는데 복도 옆자리에 않은 언니가 중간중간 내쪽을 노려보면서 공부하셔서 서로 무언의 경쟁 비슷한 걸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옆에 오빠랑 그 옆옆에 오빠는 폰겜을 하던데 덕분에 아주 약간의 등신같은 우월감을 느끼면서 공부했다. 19시 반까지 했고 밥먹으러 물마시러 왔다갔다한 시간을 포함해도 1시간은 안 됐다. 너무 빡세게 했더니 피로해져서 20시 반인 지금 집 근처로 돌아와 하루를 정리하고 있다. 자기 전에 한 번만, 오늘치 내용을 훑어보고 자자.
귀마개를 샀다. 나는 오늘 아주 깊게 잘 것이다...(제발)


1001 복습 좀 했더니 23시에 누울 수밖에 없었다. 시계가 잘못되셔서 5시에 일어났다가 으아아 하고 다시 잤더니 7시 반에 기상. 멜라토닌을 15mg쯤 먹은 게 큰 효과가 있었는데 이렇게 용량 늘려가는거 부작용 없나 모르겠다. 언제고 시간이 생기면 운동으로 대체해야 한다. 귀마개는 효과가 있었다. 아침에 밥을 두그릇, 미역국 한강처럼, 불고기 1/4팩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어젯밤에 돌려놓고 동생이 잊은 빨래를 널었다.(너무 많이 먹어서 좀 미안했다.) 이런. 8시 48분. 도착하면 아홉시 반쯤 되겠다. 초조해하지 말고 공부하기. 14시 기상보다는 충분히 빠르다.

오늘도 기계처럼 공부했다... 10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19시까지 공부했다. 10시에는 자야 하니까 두시간 정도 사무실에서 인강을 듣고 가야겠다. 오늘도 잘 잘 수 있기를....-> 스터디 출제하는데 너무 진지하게 공부하고 또 팠더니 현시각 새벽 한시다... 내일은 9시 기상이야! 공부시작은 11시로 잡을거야! 그리고 21시에 꼭 올것이다아아!

1002 왜 6시 반에 눈떠졌지? 뭐 됐고 일찍 가야징...

오늘은 인강을 들어야 한다. 인강을 듣지 않고 혼자서 공부하면 정도(正道)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
(안나오는거 파게 된다는 이야기다)
오늘은 인강을 들어야 한다. 컴퓨터를 가지고 내가 딴짓을 할까봐 너무 무섭다...ㅠㅠ...
상황일지를 작성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컴퓨터 없이, 학원에서 하는 것보다 힘들지만(학원실수강생이 아니라서 와이파이가 없다... 뒤늦게 그걸 떠올리고 카페에 왔다) 지금까지는 뭐 괜찮게 하고 있다.

1002-03
친구가 잠깐 보자고 했다. 예전부터 뭘 하든 쉽게 쉽게 잘 해내는 친구라 정말 좋아하면서도 열등감이 있었다. 너무 오랜만(지금 안 보면 친분이 흩어질 느낌)이기도 하고 스스로의 감정(조울)을 테스트하러 갈 겸 갔다. 그리고 멘탈이 터졌다. 군대에서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걸 그냥 하면 되는 느낌으로 해내던 친구... (딱히 열등감이 친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 친구는 전역날에 바로 내 군 정신병동 병문안을 왔다가 튕기고(면회 안 됨) 논어만 전해주고 갔다. 보통 환자에게 논어는 영 좋지 않지만 논어는 내 몇 안 되는 페이버릿... 나도 그 친구 이등병 때는 면회를 열 번쯤 갔었다.)
그러니까 그게 직장생활도 그렇다는 것이다. 난 저렇게 물 흐르듯 살아갈 수 없겠지 싶어서 너무 슬펐다. 아무말방을 대나무숲처럼 쓰고, 울고 싶은데 눈물은 안 나고, 아 이렇게 반사회성 범죄자가 탄생하는구나 하고 느끼다가 빨리 이 감정의 progrss에서 뛰쳐나가야겠다 싶어서 비행을 했다.
1) 좋아하는 책을 한 권 집어서는 페이지를 쫙쫙 찢었다.
2) 물에다가 쳐박았다. 꼬르륵 소리가 뭔가 시원했다.
3) 물을 짜내고, 다시 집어넣고...

사실은 나 자신에게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가끔은 이런 미친 행위가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된다.
03일에 서면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알라딘 헌책방에 사람을 보러 갔다.
이건 정말, 두 세계.
친구가 한니발을 추천해줬지만 너무 잔인해서 볼 수가 없었다. 책:어이

괜찮아 넌 고은의 책이었으니.

웃기게도 두 날 모두 7시에 일어났다.

4일에는 독서실을 끊었다. 시설이 안 좋고 집 근처인. 적어도 오늘 (05일)까지는 도움이 된다.
또다른 친한 친구가 내 열등감과 애정욕구와 영원한 고통을 버무려서 짧은 소설을 써 줬다.
내 고통을 가죽삼아 뼈바늘로 기워낸 듯한 빡침과 시원함과 슬픔과 이놈을 때리러 가자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글은 나를 체념하게 했다. 체념의 과정을 단축시켜줬다. 나에게는 빠른 체념이 중요하다.

그래도 요즘은 위(수원)에서 알바하며 ADHD의 숙명적 고통과 짝사랑의 슬픔에 찢어질 때에 비하면 공부가 너무너무 잘 되는 편이다. 꾸준히 나아가자.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