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posts

명예의전당



글보기
공부와 맞지 않는 사람도 있나봐요
Level 2   조회수 33
2018-09-26 00:03:36
#1

멘탈이 약해서 그런가. 남과 수없이 비교하면서 짜증만 내면서 도피해버려서 뭘 할 수가 없네요.

#2

우울증 환자라 그런지 저는 이따금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집니다. 소용이 없고 무의미한 일이라는걸 알면서, 중2병이라는 느낌이라는걸 늘 알면서도 스스로와 대화하다가 이내 항상 뻔한 결론을 내고 누워버리네요.

#3

항상 이런 우울감인지 자조가 싫어서 책을 읽는다던가, 게임을 하는 행위에 되게 몰두해왔어요. 또, 이제와서 느끼는건데 누구에게든(대체로 넷상이네요. 현실에서 관심구걸이나 사랑구걸같은 지겨운걸 말하다간 그 사람이 짜증낼게 떨려서) 관심을 받아 자존감과 비뚤어진 애정을 충족시키려는게 강해요. 수없이 카카오톡이나 메신저를 확인하는 제 행동이 얼마나 우습던지.

#4

시험이 다가오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제 자신을 일부러 더 역경속으로 던져버려서, 막상 떨어지면 스스로 자조하는 웃음만 지어버리는게 일생의 대다수였습니다. 항상 비뚤어진 자존심으로 언제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금은 재수생임에도 전혀 노력하지 않고..

#5

책도 요샌 읽으면서도 강제로 나를 읽게 만들어서 제 자신이 괴롭다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네요. 무의미한 행동에 스스로에게 짜증이 나서 책을 읽지 않고 있네요.

#6

우울증 약을 통해 무언가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는데 의사는 트라조돈 25mg, 스틸녹스정 10mg만 항상 처방해주다보니 의사가 내 말을 전혀 신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 같아 어쩐지 병원을 다니는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져요. 조금 우울해지기도 하고.

#7

제기랄. 기쁜 마음에서 비롯되는 글을 쓰고싶다. 우울한 글은 스스로도 재미가 없고 읽는 사람은 정말 지루함과 짜증만 나오게 하니까.

#8

비가 전혀 오진 않았지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굵은 비가 오는 풍경을 상상했습니다. 짧은 선이 불규칙하게 내리면서 흰 빗금을 계속해서 그어가는 그런 풍경이 생각됬어요. 거기다가 캄캄한 10시의 밤에서, 골목길에서 가로등의 주황색 빛이 내려쬐는 그런 풍경에서. 그런데 가로등 색이 주황색이 맞았나. 아니면 신호등조차 노란빛으로 껌뻑이는 새벽 1시의 황량한 밤에서 차 앞면을 두둑두둑 두들기는 풍경이 떠올랐어요.

문득스레 떠올랐던 건데 옛 일본 그림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비가오는 풍경은 검은 선이 그어진 것으로 묘사되는 일본 풍경묘사가 떠올랐네요. 문화차이일까요? 비오는 풍경이 검은색으론 전혀 떠오르진 않네요. 아니면 전구가 없는 옛날엔, 세상이 좀 더 검었기에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밤중에 시골을 걷다보면 이따금 놀랄 때가 많았어요. 칠흑같은 어둠. 뭐 이런 묘사는 흔히 쓰이는데 정작 그런 어둠을 볼 기회가 정말 없죠.

#9

시골에서 뱀을 보았네요.

여기 농약 많이도 치는데.

좀 죽지..

목줄풀린 조그만한 개가 뱀이랑 길을 점거하고 있다가 개가 물러서고 뱀도 논 쪽으로 빠지는걸 봤네요.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이전2018.09.25 Level 42018-09-26
다음근황 Level 3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