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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고 있어요
Level 3   조회수 29
2018-10-21 05:42:01
근데 좀 졸리네요...

 

어차피 공부를 하나 안 하나

시험 기간에는 마음이 괴로운건 변함이 없잖아요?

 

근데 공부를 하면

괜찮은 성적이 남고

공부를 안하면

죄책감이 남아요.

 

그래서 이번 시험기간은

공부를 좀 해보려구요...

 

불안과 우울을 떨쳐내고 나니

내가 뭘 해야 좋을 지

내가 어떤 상황인 건지

조금씩은 보이기 시작합니다.

 

ADHD를 다스리는 데에는

콘서타가 효과적일지는 몰라도

 

저란 인간을 다스리는 데에는

항우울제가 더 효과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작년 이맘때에 입에 달고 살던 말이 있었습니다.

난  OO을 생각하기엔 아직~

 

ex)

난 공부를 하기엔 아직 이유를 모르겠어

난 결혼을 생각하자면 아직 두려워

난 연애를 하기엔 아직 어려

난 인간관계에 아직 서툴러.

난 아직 어른이 아니야

난 무서워

 

아직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정확히는 설명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하려고 마음은 먹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엄청난 거부감, 두려움이 조금은 줄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연애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냥 저냥 인간관계에 만족하며 사는 법도 조금은 배운 듯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어른이 되가는 걸까요?

조금씩 덜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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