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삶과 고난 핸 조회수 43 2018-11-01 10:01:17 |
내가 왜 우울증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를 만난 적이 있다. 젊은데 대체 왜냐는 반응이었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좋은 분이었으나 공감을 하시진 못했다. 이 젊음이 그렇게 가치있고 아름다운 거라면 그 가치있는 걸 우울과 고난으로 보내야하는 심정은 알고 있는지, 젊음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강조할 수록 우울은 더 깊어진다는 걸 아시는지 묻고 싶었다. 각자의 삶에 지워진 고난을 타인이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저 최대한 서로 공감하려 애쓰며 안고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나는 이 젊음보다 @을 극복하고 받아들인 나의 중년이 더 기대된다. 좀 더 평온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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