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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도 집이 있다는데...
   조회수 41
2018-11-04 22:59:00
안녕하세요,

민달팽이입니다.

 

별로 그렇게까지 몸에 맞지 않았지만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도는

집 없는 달팽이 생활이 무려 10년이 넘었네요.

 



 

이제 이 녀석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약을 먹고 난 후에 과연 어떤 모습의 나일까 상상해보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서로 다른 자아를 조절하려 하는 점에서 지킬 앤 하이드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ADHD 진단을 받고 나니 지나온 과거가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그것 또한 제가 갖고 있는 모습이기에 더 이해해야겠죠.

 

숨이 붙어있기에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온 과거에서

삶의 소중함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참아온 날 힘겹던 날

다 사라져 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지금 내게 확신만 있을뿐 남은건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걸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날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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