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드 10mg 복용기  약한사람  조회수 42 2019-01-09 19:11:19 |
안녕하세요. 약 한 사람입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바로 간 병원에서 페니드 10mg을 처방받았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얘기하자면, 너무 적은 용량이라 그런지 효과도, 부작용도 미미하게 나타났습니다만, 그래도 처음 먹었을 땐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먹자마자 시야가 좁고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사람들이 지나가는게 평소보다 느리게 보였습니다. 제 뇌가 빨라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원래 쿼티 키보드를 사용하면 오타가 너무 많이 나서 천지인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페니드를 먹고 나니 쿼티로 평소보다 빠르고 오타 없이 자판을 치는게 가능했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도 사운드가 더 선명하게 들어오는 느낌이었구요.
낯선 사람한테 목적을 가지고 말을 거는 것도 전에는 어려웠는데 약을 먹고나니 자연스럽게 말이 튀어나오더라구요.
부작용으로는 처음 복용했을 때 두통이 좀 있었고 입마름이랑 식욕 저하가 살짝 느껴졌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큰 문제는 지속시간이 너무나 짧다는거였습니다.
먹고 한 두 세시간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니까 이래서는 먹으나 마나겠구나 하고 안 먹게 되더라구요. 한 사나흘 정도만에 복용을 그만둔것 같습니다.
한줄요약: 10mg을 복용했을 때의 효과는 호기심에 펴본 수제담배보다 약했다고 합니다... 페니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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