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 가 아니라는 말’에 담긴 의미. 의미없는 말 조회수 34 2019-01-15 14:54:53 |
내가 @인걸 지인에게 고백했다.
그는 내가 @인 이유를 물었고 나는 이런이런 증상들 때문이라고 대답했지만,
그런 증상들은 누구나 갖고있으며 나도 그럴때가 있으니 넌 @가 아니야 라고 한다.
평소같으면 ‘그럼 너도 @겠네. 병원가봐’ 라고 대응했겠지만 어제는 술기운이 돌아서 내 얘기를 해줄 마음이 생겼다.
엄청 긴 이야기를 했고 돌아온 대답은 ‘아니 너 @ 아니라고. 너무 단정짓지 말라니까 ? 그런건 누구나 다 겪어’였다.
저 말이 왜 그리 서럽게 들렸을까?
‘내가 @진단을 받고 한편으로 기뻣던게 뭔지 알아? 더이상 스스로를 노력과 의지가 부족한 엄청난 게으름 뱅이라고 여기며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언젠가 사회에서 한 사람몫을 온전히 해낼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보였어. 근데 내가 @가 아니면 난 뭔데? 내가 왜이런 건지 네가 말 해줄수 있어?’
이런 말을 눈,코 빨개진채로 글썽거리며 말했다 ㅋㅋ
지인의 말은 이런것 같다. 예를들면, 죽을병에 걸려서 살날이 3달 남았는데 이 사실을 들은 사람이 ‘그럴리 없어. 나도 가끔 배 아프고 그래. 네가 죽는다니 말도안돼’ 라고 하는거....?
어쨋든 날 걱정하는 말이었다는게 포인트다.
이 사람은 본인의 의도를 포장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잘 모르는것같다.
그리고 내가 아프다는데 ㅎㅎ 의사가 진단을 내렸다는데 ㅎㅎ 뭘 계속 아니래 ㅋㅋㅋ 설득하고 설명하고 때로는 눈물까지 보여야 내가 @인 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날 너무 피곤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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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
무기력한 취준생을 상담해주는 방송을 접했다.
뇌는 사람의 행동에 적응을 한다.
무기력한 행동에 적응한 뇌를 바꾸기 위해서
작고 사소한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지우는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우리의 뇌는 이렇게 적응하기 시작한다.
’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사람이다’
작은 목표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접기, 세수하기, 밥 먹기 등등 이 해당된다.
이에 익숙해지면 나중엔 몇시까지 독서실가기, 밖에나가서 운동하기 처럼 전보다 큰? 목표를 세운다.
일종의 훈련같은것이고, 내가 도전해볼 일이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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