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posts

명예의전당



글보기
안녕하세요 블로거 신청했어요.
Level 2   조회수 35
2019-01-28 23:05:24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올해 결혼 2년차 초보주부 입니다.

생각나는대로 적는거라 앞뒤 문맥이 안맞겠지만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편하게 일기형식으로 작성할게요.)

일단, 나는 @ 확진인지 의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밀검사가 아닌 소아정신과 상담으로 콘서타를 처방받았다.(저번주 토요일)

자주 까먹고 부주의 하긴해도 내가 @ 이라고는 생각 못했기 때문에 상담할때 뭘 얘기해야할지 몰랐다.

의사 선생님도 많은걸 세세하게 물어보시지도 않았다.

초반에 상담할때는 @가 좀 의심 되는 상황이긴 하다고 말씀 하셨는데 진료 마지막쯤엔 확신하셨다("처음엔 말씀 많이 안하셔서 의심정도 였는데 슬슬 고백하시네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좀 기분나빴다)

콘서타18mg울 일주일치 처방받았고 점점 늘려가자고 하셨다.

약을 먹으면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셨고 어떤것에 대한 효과가 나오는지에 대해 여쭤보니 해야할 일에대한 우선순위정하기 (잘 안된다고 상담했던내용) 라던지 집중력에 대해 효과 있을거라 하셨음.

오늘이 콘서타 복용 2일째이고 복용관련 후기는 다음 글에 올릴예정.

지금 다니는 병원이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집이랑 가깝고 성인@ 진료를 봐주는 곳이라 당분간 여기서 약처방 받아서 약먹다가 추후에 병원 옮겨서 정밀검사 받아 볼 생각이다

 

나의 성격과 병원을 가게된 계기

→ 어릴때부터 수업에 집중을 못한다던가 산만하지는 않았다. 성적도 그럭저럭 교유관계도 원만했다. 다만 덜렁거린다 푼수다 조심성이 없다 등등 소리는 부모님께 많이 들었던것같다.

어릴때부터 물건을 잘 잃어 버렸고(성인까지) 이성보단 감정이 앞섰고(눈물이 많음) 매사에 즉흥적이었다(충동적)

무언가 먼저 하고있으면 남이 불러도 잘 몰랐다(어릴때 엄마가 청각쪽에 이상 있는줄 알고 이비인후과 데려가서 청각검사 한적있음. 결과는 동물급으로 청각좋음)

내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야는 외우려 하지 않아도 술술 외워지는데 관심없는분야는 아무리 해도 외워지질 않았다.

점점 성인이 되어 사람들을 만나면서 4차원이다 엉뚱하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세상에 이런사람도 있으면 저런사람도 있듯이 나같은 사람도 있겠지 하고 크게 신경을 안쓰며 살았는데

결혼을 하고 남편과 많이 부딪히고 싸우면서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엔 나랑 성격이 정 반대인 사람이니까 이렇게 부딪힐수도 있겠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그럴수도 있겠다 했는데,

내가 점점 싸우는 와중에 남편 대화 내용을 기억못하고 내가 방금 한말도 기억 못하고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못하고 집안중요한 날짜 적어놨는데도 까먹고

해야할일 미루고 미루다가 까먹고안하고 점점 무기력지고 남편과 같은문제로 계속 싸우다 보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사회생활 할때도 점점 실수도 많아지고 사람을 사귈때도 대화를 하다보면 다른사람은 A에대해 얘기를 하는데 나는 A가 아닌 다른거에대한 얘기를 하고있고 얘기에 집중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말수도 줄었다.

글읽는것도 예전보다 더 오래 걸리고 (읽다가 이해 안되서 중간중간 되돌아 가서 다시읽음) 다른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도 나만 이해못하고 있는 경우 많았음.

상대방에게 얘기를 할때도 제대로된 문장으로 얘기하기도 힘들었다. 마음이 급해서 그랬겠지. 뜻만 알아들었으면 됐지 하고 생각 했었음.

 

막상 내 행동에 대한 원인을 알게되니 시원하기도 하고 두렵고 걱정된다.

여기 가입한 분들도 나와 증상은 달라도 심정은 비슷할거라 생각되서 약먹고 치료 하는동안 내가 나의상태 기록할겸 정보공유 할겸 블로거 신청했다.

약을 먹기전 성인@에대해 콘서타복용후기에 대해 엄청나게 검색해봤지만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나처럼 후기를 찾고있을 사람에게 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