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2주차: 의식의 흐름을 기록하기 성실 조회수 42 2019-03-14 18:26:53 |
1. 아쉬움이 느껴진다 내 능력이 부족해서, 남들은 그냥 하는걸 나는 못했을때
그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자존감에 스크래치가 안날까.. 답은 종교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는 모든걸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2. 난소가 일을 안하고 있지만 나는 편안하다. 요즘 생리를 할듯말듯 한 상태가 10일째 지속되고 있어서 몸이 찌뿌둥하고 짜증이 잦은 것 외에는 편안하다. 그리고 수강신청을 진짜 잘한것같다. 아니면 지난학기까지 지옥같은 전필을 죽쑤듯 다 끝내버려서 그런것 같다. 개강 2주차이지만 아직까지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거의 피곤함을 느낀적이 없다. 그리고 항상 이맘때쯤 막 뭐가 밀리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다. 매일 매일 수업도 집중해서 듣고 있음. 수업을 빠진 적도 없음.
3. 오늘 잘 못한것: 1) 아침에 필통을 안챙겨옴. 그래서 수첩을 못썼다 2) 오빠차에서 화장하려고 했는데, 필통속에 화장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쌩얼로 생활하게 됨 3) 자기소개서 내는 수업이 있었는데, 프린트까지 다 하고 챙겨갔는데, 내 책상위에 있던 어떤 모르는 학우의 자소서를 내껀줄 알고 대신 제출해줌(????) 내 자소서는 가방속에 있었다. 는것을 방금 발견 4) 아침에 공차에서 밀크폼 얼그레이에 화이트펄을 추가해서 먹고, 허기짐이 느껴져서 공학원에서 순두부를 사먹고(간이 안맞아서 정말 맛이 없었다. 밑반찬으로 오뎅도 없었다! 이제 안갈것이다!), 점심대용 간식으로 카푸치노 한잔과 찢어먹는 치즈를 사먹고, 공강 간식으로 계란 한알과 맥스봉 소세지를 사먹고, 저녁으로는 샐러디에서 야채를 추가해서 샐러드를 사먹고, 지금은 사이즈업 한 카푸치노를 먹고있다. 아 왜이렇게 많이 먹고 돈을 많이쓰지..
4. 오늘 잘한것: 1) 자소서를 마무리하고, 다른 과제를 찔끔 시작했다 2) 옛날 충동성 넘칠때였으면 화장품가게 가서 새로운걸 사서 화장을 했을텐데 쌩얼인 채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심지어 일회용 마스크도 안사고 안썼다 야호~ 3) 자소서를 안낸걸 알아채자마자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서 답장을 받음. 다음 시간에 내면 된다 4) 그래도 막...몸에 나쁜건 안먹었다. 나름 건강한 것들을 먹었다... 나를 흡족하게 만드는 음식들...
5. 친구와의 대화 그저께 학교 칭구랑 밥을 먹는데 내가 말하는게 평화로워진 것 같다고 그랬다. 내가 요즘 종교에 의지하고 있다는 걸 말해서 친구가 프라이밍된걸까.. 어쨌든 듣기에 기분 좋은 말이었다.
6. 봉사 토요일에는 보육원으로 봉사를 가기로 했다. 새벽부터 가는거라 부담이 되긴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다.
7. 아 또 갑자기 짜증나는점.. 1) 생리 할듯말듯한 상태 때문에 달리기를 못하고 있음. 연골이 약한 상태라서 달리기를 하면 안된다. 2) 안정시 심박수가 매우 올라가있어서 그것도 기분이 나쁘다. 뭐야 진짜 빨리 생리하라고 3) 그저께 앞머리파마를 했는데 이상했고, 어제는 그걸 메이크업하러 가서 기장을 잘랐는데 더 이상하고 어색해짐. 지금은 될대로 돼라 마인드라서 이정도지 안그랬으면 매우매우 짜증났을것이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쁘게 만드는 것들 1) 마침내 생리가 지나고 나면 어느때보다 가벼운 상태로 달릴 수 있다는 기대감 2) 과외에 안잘렸다. 일단은 중간고사까지는 계속 할 것 같다! 3) 스크램블 에그 만드는 방법을 (유튜브를 보고) 배웠다. 4) 월요일부터 다시 식이조절을 시작했더니 몸이 찌뿌둥한게 나아졌다. 5) 어깨가 시원해지는 스트레칭 방법을 (유튜브를 보고) 배웠다! 6) 지난주 토요일 피정에 갔던 기억!
9. 균형 내가 어떤 상태에서 힘들어하고 어떤 상태에선 괜찮은지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아 코받침있는 동그랗고 특이한 색깔의 안경알을 가진 선글라스를 갖고싶다! 중간고사를 잘 보면 나에게 선물해야지...!!! |